나, 한정연이야!
9편 연결 그 년은 종종 걸음으로 다시 걸어갔다. 내가 엘리베이터 앞을 막아서자 비상계단 쪽으로 돌아섰다. 난 그 년을 벽쪽으로 밀어 붙였다. 그리고 여차하면 키스할 태세를 갖추었다. "그런데 넌 뭘 믿고 그렇게 까부냐? 나랑 점심 먹으러 갈래 말래?..
10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777
갖고 싶은 페라가모
백화점 식품매장------------- 지하 식품매장은 오전이라서 바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 년(노출증)은 보이지가 않았다. "철용아, 너 여자 좋아해본 적 있니?" 박비서는 웃기만 했다. "어제 정말 재수없는 년을 만났는데 말야, 이상하게...
9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865
신데렐라
정연 집-------------------------- "오늘 무슨 일 있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영숙이가 내게 물었다. "왜 일찍 들어오면 안되나요?" 난 비아냥 대듯이 깐죽댔다. "아, 아니......" 당황스러워하는 영숙의 표정이..
8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649
포켓게임
당구장------------------- 당구장이지만 내부가 쾌적했다. 곳곳마다 작은 액자와 꽃들이 앙증맞게 조화되어 있었다. "여기 어때?" 그 년은 약간 당황해 했다. 난 그 년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띄었다. "나하고 당구를 치자는 거야?"..
7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673
분노
카페-------------- 남한강이 보이는 카페에 앉았다. 아버지와 단둘이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아버지도 어색한지 헛기침을 한 번 하고 차를 마셨다. "정연아, 이렇게 마주 앉아 본 게 얼마만이냐?" "끼지 못 할 사람('년'이라 말하고..
6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319
새타령
여주----------- "여긴 남한강 수질 보호구역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처음엔 회사 들어오는 걸 반대 많이 하였습니다만 지금은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막대한 프리미엄을 제공한 덕분입니다." "연주씨는 왜 내 비서자리를 고수하고..
5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367
그년이다!!!!
회의실------------ "그럼 우리 영업 전반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 되는 거요?" 내가 들어서자 벌써 회의는 꽤 진행된 듯 싶었다. 사장이 나를 보고 약간 인상을 찌푸렸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한 두 번도 아니데 뭘 하는 심정이었다. ..
4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333
회장님!!!!
회사 로비------- 모두들 공손하게 나에게 인사를 했다. 차 문을 열어주고 닫아주고 현관에 나와 인사했다. 장실장은 내 얼굴을 알고 달려와서까지 얼굴 도장을 찍으려 야단법석이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회장님!" 장칠득 실장이었다. 외모는 말쑥..
3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402
꼬인 날파리 털어내기
다른 때와는 달리 나는 술을 많이 마셨다. 내가 이끌어야 할 시점에서 난 그 년에 의해서 호텔방에 들어갔고 그 다음엔 ..... 그 다음엔 일을 치루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허망하게 하룻밤을 치룬 건 처음이었다. 만나는 년들마다 느끼는 성감대와 해달라는 요..
2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428
날파리 꼬이다
호텔 특실 난 돈이 많다. 도대체 이 많은 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막막하다. 가끔 TV에서 몇 천만원이 없어서 자살을 하고 월급을 몇 달째 못 받아서 사장을 감금한단다. 난 이렇게 돈이 많아도 쓸 데가 없는데 정말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
1편|작가: 신세라
조회수: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