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마지막 입니다]
깨어난 ......아침이였다. 비는 멈춰져 있었고.....밖의 소란스럼움도.....이젠 귀에 익숙해졌다. 날 붙들고 울음을 토해내던 우현인.......누군가에 의해서 밖으로 불려져서 나갔다. 비로소......난 눈을 뜰수가 있었다. 붕대가 감아져 있는 팔목,....
64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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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오전 10시를 넘어서도 내리고 있었다. 커피가 떨어져 슈퍼에 들렀다 오는길에.....우편함에 꼿혀 있는 카키색 봉함봉투가 보였다. 금박으로 쓰여진 글씨가 보였다. 뭘까.....? 내 방 호수인데.......304호.......
63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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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저녁에 우현이 에게서 전화가 왔다. 밖에서 만나자는..... 3일째 연락이 없던 우현이 였는데.....이사하고 나서 한번도 집엔 들르지 않고 있었다. 왜냐구 이율 묻고 싶었지만.....들려오는 대답이 두려웠다. 그제도 밖에서 만났고....오늘도..... 둘 사..
62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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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이가 함께 일하는 류수케를 보고 오해를 했었나 보다. 류스케는 일본에선......우리보다 보편화가 된 동성애자 였다.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날 편하게 대해주었고....자신의 처지도 편치 않아서 인지 늘 슬픔을 담고 있는 듯한 내 눈이 맘에 든다며 내게 ..
61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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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들어와서는 매일이 내겐 지옥같은 시간이였다. 어떻게 알았는지......채현언니가 민정이와 들이 닥쳤다. 아마도 어머니가 나로 인해 죽을 결심을 하고 약을 먹었다고 생각했는지.....채현언닌 내게 온갖 욕과....폭행을 일삼았다. 민정인 내게.....질기다는..
60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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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불안을 알았을까? 우현이 손을 뻗어 날 가슴에 안았다. 얼굴 보면서 말하고 싶다고 했으면서..... 가슴이 심하게 떨렸다. 가만히 뒷 머릴 쓰다듬는 손길이 느껴졌다. 왜 이리 더디게......내가 지금 얼마나 초조해 하는지......모르는 걸까.......
59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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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들어서기가 무섭게 우현인 날 벽으로 몰아 부쳤다. 뭔가 다급함이 느껴지는.......초조한 듯한 입맞춤...... 놀라 당황하는 내시선에 시선을 비켜서며 우현인......열려진 내 입안으로 혀를 힘껏 밀어넣었다. 왤까....? 이런 간절함은...
58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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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의 바램과 수현의 전화가 있었지만.......난 가지 않았다. 이제 .....조금씩 마음을 다 잡고 있는데.......다시 흔들리고 싶지가 않았다. 더이상 엄말 걱정 시키는 것도....... 아니....이젠 내가 나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더는 허물어 질수가..
57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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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감이 잡히지 않은 날들이 지나갔다. 멍하니.....아무것도 않하고 .......넋이 나간 사람 모양을 하고 있는 날 엄마가 걱정 어린 눈으로 늘 쫒고 있었지만......왜 인지 엄만 아무런 말이 없었다. 알고 있는 건가......
56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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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으로 들어서기 까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우현인 잡은 내 손을 놓지 않고 있었다. 손이 저리다는 감각을 잊고 있을 만큼...... 한 마디 말도.....시선 마주침도 없었다. 내게 아무런 말도 없이 우현인 입고 있던 겉옷을 벗었다. 욕실로 들어가서....
55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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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고민고민 하다가 내린 결론이였다.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 집을 나서면서 엄마에겐 학원에서 일박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고 만 했다. 한국행을 알리면 걱정을 하실테니....... 잠깐......가서 얼굴만 보고 올 생각이였다. 금방......얼굴만 보고..
54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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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날 떠난 이유는 .....계속 내 옆에 있다간.....날 너무 힘들게 만들까봐서 였단다. 나만 보면....안됐다는 측은한 생각이 들지만......아무런 표정 없이 자길 마치 타인처럼 대하는 내 무뚝뚝함에 엄마도 내심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더구나 아버지..
53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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