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주벽 9-2 (고독)
오늘도 무작정 만나자고부터 해봤다. 순순히 만나준댄다. 아니다 분명 아니다. 그녀는 사냥을 했지 포획되진 않는다. 아니다.... 담배를 한대 찾아 물고 라이터를 찾아 뒤적거리며 슬리퍼를 꿰찬다. 편의점에 쓰린 속 채울 뭐라도 사러가야겠다는 생각에 문을 ..
24편|작가: thumbh
조회수: 2,230
신종주벽 9-1 (그후..)
방황을 끝내려고 부단히도 노력을 했다. 사라져 버린 그녀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수 가 없었다. 공원도 어슬렁 거려 보았고, 치마츄리닝을 입은 여자를 쫒아도 가보았고, 그녀와 만났던 꼬치호프집을 일부러 찾는 맛집이나 된듯 그렇게 자주 들락거려보았지..
23편|작가: thumbh
조회수: 2,171
신종주벽8-2 (우연)
어떻게 우연을 가장해서 또 만날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다른방법 없겠구나 싶어 편의점을 하루에도 두세번은 꼬박꼬박 들려주게 되었고, 냉장고에는 맥주대신에 우유와 삼각김밥만이쌓여갔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한번도 그와마주치는 우연은 생기지 않았다. 별수없이 만났었던 체팅파..
22편|작가: thumbh
조회수: 1,017
신종주벽8-1 (다른만남)
이젠술이 없는밤이면 허전함을 느끼게 되었고, 술을 마신 밤이면 컴퓨터를 켜지않고는 못견디는 밤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나의 주벽은 자리잡게 되었고, 만날듯 말듯 쳇팅을 계속하게 되었다. 용기였을까? 소위 번개팅이란걸 시도해보게되었는데...... 몇명의남자들을만..
21편|작가: thumbh
조회수: 701
신종주벽7-3 (방황)
새벽내내 비가내렸던것 같다. 내리는 비가내방창가를두드리는소리는그녀의눈물이내가슴을두드리듯그렇게 새벽내내울었다. 밤새밤을뒤척인탓도 있었겠지만, 어제맞은비로몸살이라도난건지 온몸이 쑤셔대고저렸다. 쓰린속도달랠겸덜덜떨려오는 몸도녹일겸커피한잔을들고 핸드폰을들었다. 도대체..
20편|작가: thumbh
조회수: 698
신종주벽7-2 (사고)
이름도 연락처도 알수없는 그녀를 향한 나의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일고있었다. 오랜만에 갖어보는 설레임에 가슴떨림도 있었지만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안타까움에 화가 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수도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었다. 그녀연락을 내내 ..
19편|작가: thumbh
조회수: 624
신종주벽7-1 (예감)
우린 매일 쪽지를 주고 받으며 온라인상에서의 만남을 즐겼는데, 키스를 한 후 그녀는 도통 내컴퓨터에 방문을 하고 있지 않다. 아무런 연락처도 알고 있지 않고, 알길이 없는 나는 속만 태우며 컴퓨터를 늘 켜둔채로 낮이고 밤이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혹시나 하는 맘..
18편|작가: thumbh
조회수: 653
신종주벽6-3 (설레임)
출근한후에도 퇴근한후에도 컴퓨터가 있으면 즐겨가는 아니, 그녀를 만났던 채팅사이트에 늘 접속한 상태로 업무를 보기도 하고 게임을 하기도 했다. 이틀을 기다린 후, 10시가 조금 넘어서 그녀가 들어왔다. 서둘러 쪽지를 보내자,아는체를 해왔고 우린 그렇게 세번째 대화..
17편|작가: thumbh
조회수: 712
신종주벽6-2 (유흥)
정신이 몽롱하고 하루내 하품이 나와일을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하루내내 햇볕마저 뜨거워서 도통 맥을 찾을 수가 없었다. 어제저녁 그러니까 오늘새벽까지 그녀와의 유흥은 생각할 수록 신나고 가슴뛰는 일이었다. 특이할만한 재밌거리는 없었지만, 참으로 유쾌하고 흥..
16편|작가: thumbh
조회수: 785
신종주벽6-1 (기다림)
장마가 시작되었다고는 하나비오는 날이 그리 많지 않았고 현장도 쉴새없이 바빴고,그런이유로 어머니가 일주일쯤 계셨다. 회식을 할명분이 없기도 했지만, 노가다판이 그렇듯이 술먹을 기회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술을 즐기지 않은 나였기에 어머니 핑계삼아 이른귀가를 일주일넘..
15편|작가: thumbh
조회수: 634
신종주벽5-4 (그와..그녀..
어떤속셈일까? 이여자......쳇을 여러번 해보았지만, 먼저 불러내는 여자는 첨이었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더 애가 달았다. 아무래도 밤깊은시간에 술까지 먹고 불러내는 것으로 보아 별다른 이유있겠냐 싶은 맘에 몸이 달아올랐다. 오늘밤에 내가 이곳 항구도시의 밤의 ..
14편|작가: thumbh
조회수: 760
신종주벽5-3 (만남)
삼십분쯤되었을까? 메신저에 쪽지가 들어와 있었던 걸 몰랐다. 답신을 보냈다. <별명이 특이하군요?> 딱히 할말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있었다. 더러는별명을 알아보고 말을 건네는 여자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눈치다. <왜..일본이름이죠?> <..
13편|작가: thumbh
조회수: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