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은재는 아무말없이 나를 끌어안았다. 나는 은재의 품속에서 딴 세계를 느낀다. 그의 가슴은 너무나 따뜻했고, 그가 날 사랑한다는 느낌이 내 몸속에 전해져왔다. 사랑해..우리 공주님..널 처음봤을때부터..나 너한테 빠졌어..그거 아니? 은재가 말했다. 거짓말..와이프만 죽..
14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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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우리 미나 잘 있었어? 은재의 차에 오르자 은재가 나를 보며 웃었다. 은재가 내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아무래도..내가 애완견기분이네..내가 시무룩하게 말한다. 하하하...아냐..넌..내 딸같아..은재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뭐 먹고싶어? 몸이 허약해졌으니 몸보신..
13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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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알람벨소리에 눈을 뜬다. 희수는 잠에 깊이 빠져있다. 나를 감싸고 있는 희수의 팔을 가만히 들어 옆으로 밀어놓는다. 희수가 돌아눕는다. 적막이 감도는 모텔방안... 나는 담배를 피워문다. 약간 어지러움을 느낀다. 내 아들..지수... 지금쯤 자고 있겠지..하루종일 무얼..
12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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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정우는 아무말 하지않고 물만 마셨다. 할말있음 얼른 해요. 내가 말한다. 미안해...정우가 말했다. 뭐가? 내가 차갑게 말한다. 너..입원했었다는 얘기 들었어..정우가 말했다. 근데...너한텐 정말 미안한데...나두 방법이 없어. 지수..지수가 너한테 어떤 존재라는거 ..
11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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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미나야...희수가 가만히 나를 불렀다. 왜요? 한참동안 엎드려서 이것저것 생각하던 내가 대답한다. 너..나랑 같이 살래? 희수가 말했다. 아니...내가 말한다. 난 앞으로 결혼같은거 안하고 살거에요. 내가 또 말한다. 나는 너랑 살면 좋을 거 같은데...같이 살자.....
10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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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자리에 누워 자려고 노력해보지만.. 자꾸 은재의 얼굴이 떠오른다. 담배 생각이 난다. 어디 가니? 엄마가 물으셨다. 잠깐...요 앞에...내가 말한다. 일단 아파트를 나섰지만, 마땅히 담배피울 장소가 생각나지않는다. 차를 몰고 아파트단지를 빠져나와서 올림픽도로로 질주해..
9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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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은재의 출현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다. 나는 내가 방황하고있다는 것을 핑계로 남자들과의 하룻밤을 마치 무슨 보상같이 생각했다는 것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우선 민혁과의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민혁과 만날 약속을 하였다. 민혁은 먼저 전화안하는 내가 전화했다는 ..
8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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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나는 혼돈이 왔다. 은재가 1년이 지난 지금에야 와서 갑자기 내게 연락한것도 그렇고. 잘 있냐는 그 한마디에 내가 이렇게 흔들릴수 있다는것도.. 나는 용서가 안?榮? 나는 아주 천천히 손을 씻으며, 철저히 무시해주리라 마음먹었다. 미나씨..사장님이 부르세요..은미가 말..
7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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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아침에 출근해서 메신저를 켰다. 띵똥.. 미나야..니 기획서 희수형한테 보였는데 놀라더라.. 아주 좋대..동하의 메세지다. 공주님..잘 지내지?...제이의 메세지다.. 닉네임 제이... 나를 처음으로 공주라고 부른 남자 서은재. 남편 정우의 부탁으로 은재네 회사에서 바..
6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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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따뜻하죠? 희수가 물었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거봐요...멀뚱히 앞만 보고있는거보단 안겨있으니까 느낄수있어 좋죠? 희수가 말했다. 그만..놔줘요..내가 말했다. 좋으면서..가만히 느껴봐요...희수가 말했다. 내가 희수를 밀어내려고 하자, 희수는 강하게 나를 끌어..
5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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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미나야..뭐해? 왜 그렇게 욕실에 오래있어? 희수가 말했다. 나는 번쩍 정신이 들었다. 너무나 놀래서 잠시 휘청거렸다. 욕실문을 살며시 열고 들여다보던 희수는 넘어지려는 나를 잡았다. 어제 너무 무리했나? 한번밖에 안했는데? 희수가 말했다. 아냐..바닥이 미끄러워서 ..
4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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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아직도 희수는 깊은 잠에 빠져있다. 잠이 들어있는 희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다. 3살적의 내아들이 옆에 있는 것같다. 나는 희수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희수가 내쪽으로 돌아누우며, 내 허리를 안는다. 희수씨..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본다. 희수는 아무반응도 없다. 나..
3편|작가: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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