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끝에 매달린 그리움을 ..
에구 에구 힘들어라! 지금은 새벽 3시 30분이네요. 쓰고 싶은 마음만 가지구 덜컥 시작 했다가 힘들어서 죽을 뻔 했어요. 그동안 읽어주신 여러 님들! 진짜루 진짜루 감사해요. 처음 써보는 글이라 마음대로 안돼 고 뒤죽박죽인데도...
27편|작가: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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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차장에 차를 넣고 시동을 껐다. 아무런 말도 없이 문을 열고 내리려 할 때, 그가 불렀다. "....선배!" 못 들은척하고 카운터로 향했다. 잠시 뒤에 그도 내리는 소리 가 들렸다. 어색하고 어리둥절함을 애써 감추고 카운터에서 숙..
26편|작가: 이나래
조회수: 1,632
[제25회]
하루 모자란 보름달을 오른쪽 하늘에 매달고 어둠이 짙게 차지한 고속도로를 밤새 달렸다. 내 왼손은 기아 스틱을 잡은 그의 오른손 밑에 계속 얹혀져서 놓여나질 못했다. 며칠 여행을 다녀 오겠다고 남편에게 말 하기가 쉽지 않았 지만, 여..
25편|작가: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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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뭣땜에 여태까지 여기 있어?" "...선배, 괜찮은거지? 오는거 봐야 맘이 놓일거 같아서. 너무 늦으면 내가 거기루 가려구 했었는데.." "니가 뭔데, 남의 가정일까지 참견하려드니? 내가 찾아봐 달라고 부탁해 놓구선,이제와서 웬 트집일까?..
24편|작가: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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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손님! 304 동이라구 적혀 있는데, 다 온거 같습니다." 택시 오른쪽 문위에 달려 있는 손잡이만 잠시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남편이 살고 있다는 아파트에 도착 했단다. 절대로 혼자 가게 둘 수 없다는 그에게, 운전 안하고, 택시 ..
23편|작가: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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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결혼 13 년째. 내 마음이 남편으로부터 접혀 있다는거, 사실 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아직도 내겐 '남편' 이라는 자리를 지 키고 있는 사람이고, 난 그 사람의 아내인 것이다. 남편에게 불만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난, 남편처럼 이렇게 날 버리진 않 ..
22편|작가: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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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5 월의 거리 곳곳에는 라일락 향기가 가득해, 지나가는 나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러나 내겐, 라이락 향기엔 슬픈 기억이 묻혀 있다. 중학교 3 학년, 봄의 교정에 가득한 라일락 향기가 사춘기의 나를 붙들어 놓고 얼마나 많이 울게 만들..
21편|작가: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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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세상에는 , 해도 되는 일과 ,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아는 내가, 이성보다 늘 앞서 있는 감정만을 내세워, 그 감정의 휘둘림 속에서 나한테 남겨지는건....그건....피할수 없는 안타까움이 었다. 점점 깊어지는..
20편|작가: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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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그는 벌떡 일어 나더니 그 자리에 선채로 남편 쪽으로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옮겨 내 맞은편에 앉았다. "그냥 가만히 있으래니깐." "그래두... 서로, 전혀 모르는 얼굴도 아닌데, 어떻게 모른척해요." 어색하고 불편..
19편|작가: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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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내 얼굴은 그의 두 손안에서 한참을 갇혀 있다가 풀려 났다. "살이 빠질 때두 있구, 찔 때두 있는거지. 뭘 그렇게 놀래? 아무일 없었어. 아프지두 않았구." ...니가 너무 보구싶어서, 니가 서울 떠난 그 때부터 계속 말 랐다고...그렇게 말 할..
18편|작가: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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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내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줄 수 있어요?) (어디루 봐서 내가 그렇게 말을 잘 들을거 같애?) (어휴, 우리 선배 언제 철들지? 말하는거 들으면 애라니깐) (까불면 전화 끊는다.어서 주문이나 해봐, 아니, 주문하기전 에, 사실 나 혼자..
17편|작가: 이나래
조회수: 1,443
[제16회]
행복에 익숙한 사람은 다음에 또 행복이 찾아와도 당연히 받 아 들일뿐, 크게 기뻐하거나,특별히 고마와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언제나 불행에 젖어 사는 사람에게는, 늘 찾아오는건 불행 뿐인데도,겪을 때 마다 늘 최악이라고 느끼며 산다. 그 러다가..
16편|작가: 이나래
조회수: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