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첫사랑? 네가 첫사랑이라면 믿겠냐? 선배 나이가 몇인데. 장난치지 말고 누구예요? 비밀이야. 대학 시절 만났던 남편은 첫사랑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설마 과거 가지고 질투할까 봐 그러는 거냐고 했을 때에도 웃음으로 ..
10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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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어쩌다 내게 그런 사랑이 시작되었던 건지. 그걸 사랑이라 불러도 되는건지. 한 해가 지나고 다시 6월이 되었다. 내 첫사랑이 결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여자, 사랑해? 내가 물었을 때 사랑하니까 결혼하는 거야, 그는 말했다. 그랬다. 보통 사람이면 누구나 사랑하니까..
9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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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헤어져요, 우리. 밤새 내가 생각했던 말은 그것이 아니었다. 어떻게든 다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었다. 그리고 그와도 계속 만나고 싶었다. 근데 그 순간 그런 말이 튀어나와 버렸다. 남편의 몸이 잠시 굳은 것처럼 보였던 것은 내 착각이었는지도 모른다. 하필이..
8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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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그 날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그 다음 날. 남편은 회사에 나가지 않았고 주해도 어린이집에 가지 않았다. 우리 가족은 아침을 먹지도 않았고 열 시가 넘도록 잤다. 아니 모두들 자고 있지 않았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걸 피부로 느끼며 누워있었을 뿐이었다. 이제 ..
7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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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이번엔 쫌 길어요,,, 지루해 하지 마시길.... 사실 나, 이런 거 싫어.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었어. 다른 사람처럼 결혼하고 애 낳고 아내와 자식을 위해 일하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어. 그랬는데..., 이제 윤아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어쩌면 좋지? 나는 그와 살고..
6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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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오랜만에 올립니당...제가 하는 것두 없이 바빴었거든요... 아, 나는 미쳤다고 고개를 저었다. 나는 정말 미쳤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순 없는 거야. 남편이 출장을 가고 없는 빈 집. 다섯 살 난 딸아이가 제 방에서 잠들어 있는 집. 그런 집으로 한밤중에 그를..
5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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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우리 언제까지 이래야 돼? 그가 물었다. 뭘? 우리가 언제까지 남편 몰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 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남편에게 들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몰라, 그런 건 생각해 본 적 없어. 왜 들킬까 봐 불안해? 나는 그에게 살짝 눈을 흘..
4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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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넌 그 얘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나는 오랜 친구인 지숙에게 그 얘기를 했다. 불가능 할 건 없지, 그래 네가 뭐라 그랬어? 나는 그녀에게 모든 얘기를 해주었다. 그와의 첫만남부터 그가 내게 혹시 유부녀와 총각과의 사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어왔던 것까지...
3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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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여보세요? 거기 주해네 집이죠? 네, 그런데요. 누구세요? 나는 그렇게 묻고 있었지만 사실 그 목소리를 금방 알아버렸다. 거기, 하는 순간, 아니 전화벨이 울리던 그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전화를 건 사람이 그라는 것을, 성준이 삼촌이 아닌, 내 첫사랑이라는 것..
2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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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생에서 첫사랑은 단 한번뿐이다. 모든 사람에게 첫사랑은 한 번 밖에는 오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처음 하는 사랑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가장 애틋하고 순수하고 맑은 사랑. 절절하고 슬픈 사랑. 그래서 살면서 단 한번밖에 오지 않는 사랑. 그렇기에 내 첫사랑은..
1편|작가: 난바보다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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