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 되돌아 가기 === 어긋남.환멸.실망.결핍.상처를 치유하기엔 사랑이 우선이 아니라, 작은 오해를 풀고 용서와 배려가 요구 되기 마련이였다. 피곤한 잡념 속에 가게는 뒷전이고, 알바생에게 맡기다 시피 한 상태였다. 거실에 놓여진 흔들의자에 기댄 채 조성..
14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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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 고리 === 그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 되었고, 우린 그 후, 잦은 통화와 이메일을 주고 받는 그런 연인 사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여자들은 유머와 재치, 섹스를 함께 즐길 망정 절대 마음은 주지 말아야 하는 존재라고 누가 말했든가............
13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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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 소용돌이 === 천천히 속도를 내지 않은채 자전거 바퀴는 부드럽게 돌아가고 있었다. 저만치 반포대교가 보인다. 다리 위를 진입하면서 잠시 브레이크를 밟고 잠시 멈춰섰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가져온 핸드폰을 꺼내고 헤드샛을 귀에 꽂았다. 그리고, 그의 ..
12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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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 흔들림속의 또 다른 시작 === 비가 내리는 10월의 아침... 창문으로 걸어가 블라인드 틈새로 바깥을 바라 보았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가 외로움을 감추지 못하게 한다. 대화방을 드나들지 않은지가 제법 오래 되었기에 나도 모르게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
11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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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 진실은 없다? === 그녀가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사무실 밀접지역에 위치한 그리 넓다고 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였다. 그녀는 운전기사에게 수고했다는 부드러운 말과 함께 가라는 손짓을 하고는 웃어보였다. 동생일까? 뭐 ..
10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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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 어떤 관계 ===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일이 마치 오래 전부터 끈질기게 나 자신을 괴롭혀 왔던 일 처럼 무겁게 느껴진다. 아침밥 먹는다는 것 조차 나에겐 모래알을 씹어라는 명령보다 더 힘든 고통이였다. 가게문 손잡이에 "잠시 외출중" 이라는 팻말을 ..
9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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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 죽음의 동반자 === 아침 6시 30분~ 늘 잠이 부족한 듯 어디에서든 기댈곳만 있다면 잠들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엊그제 비가 온 탓인지 참 맑고 상쾌한 아침 날씨였다. 째잘째잘 어디선가 작은 새소리도 들리고, 매미 소리도 조용히 들려온다. 쌀을 씻..
8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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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 일탈을 벗는 또 다른 쾌감 === 컴퓨터... 어쩜, 표출 할 수 없는 저 밑 무언가를 난 이 컴퓨터 앞에서 맘껏 표출 하고 있는지 모른다. 채팅을 첨 하면서 전용선을 깔 수 없을 때가 있었다. 아파트가 아니라 주택이라는 이유 때문에.... 한 6개월 정..
7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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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 통신 속의 진실 or 거짓 === 2차의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며 춤도 추고, 흥을 돋구며 신나게 우린 나름대로 즐기고 있었다. "낭만의 대하여" 라는 노래로 분위기를 쫙~ 깔린 신사님의 목소리가 온 룸을 가득 메우며 노래의 마무리를 해주었다. 점수..
6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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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 만 남 === 통신 속의 실체. 가면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스릴.... 훔쳐보는 재미... 어쩜, 우린 그런것들을 즐기고 있는지 모른다. 모니터 속의 인물들의 실체 궁금한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리일 것이다. 드디오, 약속한 날이 다가왔..
5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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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 컴 섹 === 열어 받아 씩씩거린다. 채팅을 하다보면 흔히 있는 일이다. 보이지 않아서인지, 익명의 무기를 가지고 무례함의 극치를 달리는 인간들이 더러 있다. 알고 보면,어느 곳에 정착해 대화를 이어 나가는데는 인내심이 요구 되기도 한다. 낮엔 가끔 또 ..
4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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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 사이버의 공존 === >> 바다님이 퇴장 하셨습니다. 음.......또 둘만의 공간이군. 누드모델> 왜? 싫어? 스포츠카> 아니...나야뭐 싫을 이유가 없지. 나 지금 침 흘리는거 안보이니? ..
3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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