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알아본 그대
때는 1999년 "따르릉~~~ 따르릉~~~" 할일 없는 토요일..... 사무실에서 무료한 오전을 보내고.... 슬슬 퇴근을 준비 하려는데 전화 벨이 울린다... 상대방 왈 "한번 만나실래요? 커피나 한잔하죠?" 이랬던것 같다. 난 한참 잘난 26살 누군가를 ..
1편|작가: 여우|글번호: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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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2)
민주는 도서관에 도착을 해서 짐을 풀었지만 왠지 공부가 될 것 같지 않았다. '오늘 시험 망치면큰 일인데...' 하며 마음을 다 잡았지만 그래도 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유경이의 목소리만 귀에서 쟁쟁거리며 민주의 신경을 흩어 놓고 있었다. 태환의 가방만 보고..
참고인 진술서
참고인 진술서 2개월 전쯤의 어느 날의 일인데 날짜와 요일까지 정확히 기억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딸아이 학원을 좀 알아보려고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문을 열려고 열쇠를 구멍에 넣으려는 순간 여자의 외마디 비명 소리를 들었습니다. 짐짓 소리에 놀라 좌우로 ..
1편|작가: 여유만만|글번호: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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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레이트
셀러브레이트 # 오버마인드1) 어느 금요일 저녁 10시, 부산하게 마감을 준비하고 있는데, 주차부에서 형이 나를 찾는다는 연락이 왔다. 마감조 웨이츄레스들에게 대충 몇가지를 지시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보니 형은 차 앞에서 담배를 태우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
1편|작가: 여유만만|글번호: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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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 몇년후 풀들의 향기와 자연의 바람이 나에게 힘을 주고 있다. 바람의 여운이 내 이마에 가득하다. 평온함이란 이런 것일까? 누가 이런말을 했다. ‘시간이 약이고 바쁘다보면 슬퍼할 시간도 없다’ 정말 그런거 같다. 시간속에서 시간안에서 이렇게 내가 자라고 있으..
첫눈에 반하다
모든것들이 그져 흘러가는 세월에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지나간다 그렇게 그녀의 삶은 암흑그 자체였다 그러덧 어느날 버스안에서 만나 그애, 너무나도 멋있다 키도 크고 희고 깨끗한 피부, 웃을때 온몸에 전율이 퍼진다 그렇게 그녀석은 그녀의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그..
동우
"왜 옆집 남자 안오냐? 오늘 밤 다 가겠다." "야.. 김지연.. 누구 온데..혼자 오버좀 하지마..?" "온대며.. 옆집 남자... 그래서 같이 있자매..." "얘가 얘가.. 또 사오정짓이네... 야.. 올수도 있다고 했지.. 누가.." 띵동~ 띵동~ "어..
세여인
세여인 “김성숙씨, 전화, 3번” 약간은 갈라지는 듯한 목소리로 윤대리가 말했다. “예, 전화바꿨습니” 채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수화기 너머로 그녀의 엄마 목소리가 귀를 찔러댄다. “너, 몇시에 오냐?” “왜요, 엄마” “도대체, 아무리 손주라도..
1편|작가: 여유만만|글번호: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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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출근시간이 늦는 관계로 난 오전 10시가 넘어 전철을 탄다. 매일 그러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두어 차례 그런다. 이 시간엔 전동차 안에 남자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여자들이 대부분이다. 여성 중에는 갓 결혼했음직한 30대가 많으며 고교나 대학을..
1편|작가: 글벗|글번호: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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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퇴근길 오후 드디어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에서 내렸다. 지긋지긋한 버스...숨돌릴 겨를도 없이 돌아서는 내 등뒤에서 누군가 날 불러세웠다. 오랜동안 잊혀졌던 중학교 동창생 이었다. 하지만 반가운 맘 보단 그녀에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내 기억을 스치면서 난 그냥 살..
1편|작가: 스파|글번호: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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