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남편과 병원을 찾았을 땐 아기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날 우린 임신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오던 남편의 차에서 난 울었다. 내가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남편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그날 처음 보았다. 남편은 잘 웃지 않는다. 어쩌면..
깜짝 선물
2. 깜짝 선물 반갑지 않은 전화에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솟구치는 미움까지 잘 잠재울 수 있었다. 이것도 나의 인격이 아닐까? 제법 자랑스러운 나였다. 유혜민이란 여자 때문에 사실 많은 상처들을 받고, 또 그 때문에 수없는 밤들을..
[제1회]
아빠의변명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십여년전 즈음 봤다. 나름대로 꽤나 감명을 받았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절대적인 실력 앞에 느끼는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자신의 보통재능에대한 못미침. 살리에르의 그 것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다. 광끼어린 모차..
1편|작가: muldoc|글번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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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있니? 언니는 밥을 먹으며 그저 오늘 날씨 좋다는 말처럼 심드렁하게 묻는다. 하지만 나는 그런 언니의 몸짓에서 없는 시간도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어. 왜? 나는 불필요한 말을 한다. 쓸데없는 질문. 언니는 대답하지 않지만 나는 그 대답을..
[제1회]
1. 하늘이 유난히 파랬다. 투명할 정도로 파래서 가을을 문득 떠울 릴 만큼 유니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차오를는 눈물을 계속 눌러 담았다. 울면 지는 거야 울면 지는 거야 누구와 승부를 건 일도 없지만 세상은 유니에게 늘 승부의 대상이었다. 세상과의 싸움 누구하나 ..
1편|작가: theo70|글번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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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그 사람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날서부터 나는 정확히 15일동안 식음을 전폐했다. 그렇다고 그 후로는 조금씩 음식을 넘길 수 있었던 건 아니었고,다니던 회사도, 살던 집도 모두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속이 쓰릴 만큼 배가 고팠지만 막상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도저히 ..
[제3회]
-엄마 유진이 햄버거 먹구싶다. -으~응, 그래? 우리... 요란하게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엄만가?) -네, 여보세요? -희주야! 너 어떻게 된거야? 지금 어딨어? 나 방금 니시댁에 전화했다가 깜짝 놀랐어. 어떻게 된거야 도대채... -진희야 숨좀 쉬구,..
[제1회]
벌써 날이 밝아온다... 제법 초연하게 꼿꼿이 앉아있다. 이것이... 길들여짐인가... 불안스레 흔들리던 마음 간곳이 없고... 배가 고프다. 밥이... 없다. 조금 남은 밥이라고 아이에게 다 먹였지만 아이는 잠들자마자 모두 토했다. 하루종일 아빠얼굴 한번 보지 못..
1편|작가: 바이올렛|글번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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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자명종의 시계 소리는 고요히 잠자는 나의 숨소리조차도 멈추게 한다. 그리고 옷걸치는것조차 잊어버릴만큼 귀찮다. 싸늘한 냉기는 나의 머리속을 화들짝 끼어든다. 이른 아침 6시 조금 넘은 눈은 자꾸 이불속이 그리워진다. 현관문을 살며시 연다. 차가운 유우와 요구르트는 어김..
1편|작가: mesug4|글번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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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난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35살 아줌마입니다. 그냥 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요. 누구라도 그러 하겠지만 사랑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찾아와서 자신의 의사와는 아무 상관없이 그렇게 아픔을 남기는 거겠지요? 이건 소설입니다. 소설은 인생의 거울이고요. 별 글재주 없..
1편|작가: 청색시대|글번호: 6
조회수: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