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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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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baada 2002-12-07

대관령에 눈이 쌓였다는데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한다고 방송에서는 스노우장비를 잘 챙겨 출발하라는데 무슨 이런 날씨에 산엘 간다고.그가 산에 가야겠다고 하자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인선은 마땅찮은 기색을 보이며 돌아섰다. 은우는 어차피 갈테니까. 자신의 말이 무색하게 구겨져 버릴 것이라는 사실앞에 인선은 차라리 그의 얼굴을 외면하는 쪽으로 맘을 정했다. 늘 그랬다. 며칠전부터 방에 틀어박혀 꼼짝도 하지 않더니 그 동안 참 용케도 참아냈구나 그생각을 했다. 이제는 그의 모든것에 익숙해져버린 인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