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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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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사랑 이별


BY 꽃돼지 2003-07-04

추운겨울 . 우리는 23살 어린나이에 만나  순수하고 그야말로  때묻지 않는 그런 만남으로  교제를  했습니다.만나면 아무말없이 그저 바라만  보았을뿐. 정말이지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  그런데  그사람은  나에게  아픔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군대를 간다는 것입니다.앞이  캄캄해지고  그사람조차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후로  그사람은  군대를 갔고 난 하루하루 눈물로 살았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편지를 매일매일  써서 우체통에 넣기 바빴어요.그사람도 내마음과  같겠지하며 글을 썼습니다.  첫 휴가를 맡아 그사람이 내 눈앞에 나타났을때  이로 말할수없이  너무 기뻤고 그사람 품에 안겨 한없이 울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기뻤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난  다른 사람을 만났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도  그사람을 잊을수가 없었고   다른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그사람이 더욱더 보고싶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할정도로  ...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난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고   행복한 가정을  꾸미며  살았습니다. 문득문득  그사람이  생각이 날때면 행복하게 잘살겠지  하며  속으로  되새기곤  했습니다. 결혼  생활 8년이  되던해에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꿈에서라도  보고 싶었던 그사람이  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온 몸에 힘이 빠지듯  아무것도  아니  오로지  그사람만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꿈인지 생시인지.   우리는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 놀라운것은  그사람 역시  나를 못잊고  8년동안 찾았다녔다는 것입니다.  너무  놀랍고  기뻤습니다.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것도  그렇게  보고 싶었던 사람이  나를....     서로  자존심 강하고  잘난척하더니  꼴 좋게  이게  뭐하는 짓인지.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고우리는 헤어졌습니다.아침에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그사람이였습니다.8년만에  만난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애뜻하고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우리는 하루에  한번씩 만났고  옛날의 그  감정보다 더 서로에게  잘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