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다쳤어요.
오늘 하루는 정오부터 지금까지....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엄마에게 내 아이가 다쳤다는 소식은 지옥의 끝으로 치닷는 그 자체 입니다. 정신없이 일을 하던중 한통의 전화 발신음이 그런 소식을전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체.... 여느때처럼 아들이 전화를 한줄로만 알고..
70편|작가: 윤아
조회수: 28,347|2013-05-08
봄따라 마음따라
사진처럼... 오늘은 완연한 봄 같더구나. 바람의 살랑거림이 영락없이 봄처녀 바람나기 딱 좋은 날 같어. 아마도,,,, 5월의 초입 이라서 더욱 그러한지도. 어제 너와 통화 후 마음이 내내 먹먹하였어. 이름이 비슷하여 그냥 친해진 너였기에... 우린.....
69편|작가: 윤아
조회수: 14,195|2013-05-04
친구에게
한낮은 포근해도 해질녘이 되면 제법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이 또한 젊음과 늙음의 차이점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왠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와 세월을 원망하게 되는 횟수가 잦아지곤 한다. 용순이와 며칠 전 한 시간 넘게 통화 하였을 때 그러더라... 아직은 ..
68편|작가: 윤아
조회수: 14,477|2013-04-25
엄마와 수건
엄마... 어제 퇴근하여 세탁기 돌려 놓고 앉아 보라색, 노란색, 파란색, 하얀색의 수건들을 가지런히 개키며 엄마 생각을 했어요. 나 시집갈때,,,, 수건은 십년 쓸 정도로 싸 보내야 그 시간 만큼 잘 산다고,,, 믿을수도 없고 근거도 없는 말씀을 하셨던 ..
67편|작가: 윤아
조회수: 1,025|2013-04-23
헛헛함.
대지위에 소리없이 빗물이 살포시 자리하고 있고, 하늘은 고요함이 짙어 적막하기까지 하다. 간간히 들리는 새들의 소리는 잔잔한 콧노래 같기도하고, 바람에의한 전기줄의 흔들거림은 왠지 모를 설레임 같다. 고요함속에 존재하는 적막함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
66편|작가: 윤아
조회수: 1,622|2013-03-12
늙는거 서러워
하나... 요즘은 공공기관에 가지 않아도 금융기관에 민원 서류 뽑는 CD기가 있다. 급하게 등본이 필요하여 새마을 금에 간 단무지. 아무리 지문 인식기에 오른손 엄지를 눌러도 에러가 발생한다. 짜증 증폭기 발동.... 씩씩 거리는 단무지 뒤에 서 있던 남자분이..
65편|작가: 윤아
조회수: 1,401|2013-03-07
힘내렴...
사진처럼... 오늘은 완연한 봄 같더구나. 바람의 살랑거림이 영락없이 봄처녀 바람나기 딱 좋은 날 같어. 아마도,,,, 오늘이 경칩이라서 더욱 그러한지도. 어제 너와 통화 후 마음이 내내 먹먹하였어. 이름이 비슷하여 그냥 친해진 너였기에... 우린... ..
64편|작가: 윤아
조회수: 1,920|2013-03-05
지난주말
명절 끝의 주말이라 시댁은 가지 않았다.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 세차장, 미용실, 회사,,, 두루두루 혼자 일보느라 바빴고, 큰딸은 자격증 시험 보러 서산에 갔고, 나머지 아이들과 난, 영화를 보기 위해 시내에 행차 하였다. 7번방의 선물... 대도시의 영화..
63편|작가: 윤아
조회수: 2,745|2013-02-20
명절때 남편 뒷 이야기
날씨가 많이 풀렸다. 봄이 일찍 온다더니.. 정말 봄이 오려나... 어제 통화하다가 끊어야 하는 상황이라 못내 아쉬워 그래서 이렇게 길지도 모를 메일을 쓴다. 너도 엄마와 언니 형부로 인해 신경이 많이 쓰이는 명절을 보냈을 텐데... 상황들이 서로가 다 좋지 않..
62편|작가: 윤아
조회수: 2,145|2013-02-14
나의하루
새벽길 서둘러 첫차에 몸을 실은 나의 하루. 명절 전에 엄마 보고 와야 한다는 생각하나로 힘든과 버거움따윈뒤로 하고 시작된 일정. 고즉넉한 납골당 입구의 한가함은 왠지 모를 적막함이 감돌고 아무도 없는 영혼들의 공간엔 나 홀로 흘리는 눈물이 전부. 엄마에게 ..
61편|작가: 윤아
조회수: 2,173|2013-02-04
딸과의 대화
금요일 밤... 12시가 넘어서 귀가한 딸과 나눈 대화를 OPEN하려 한다. 때론 과한 화제일수도....아니면 웃어 넘길수도 있는 그런 대화.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의 풍토와 생각을 잠시 엿보는 것도 같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도움이 될까 하고 조심스럽..
60편|작가: 윤아
조회수: 1,607|2013-01-28
딸이 있어 행복하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던 어제. 일을 하다 우연히 행사때 찍은 사진을 편집하던 중 나의 뒷모습을 보니... 머리 정말 심난한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뒷모습이 그러니... 앞모습은 어떨꼬... 자르고 싶어지는 마음. 퇴근무렵 정신 없이 바삐 돌아가는 사무실...
59편|작가: 윤아
조회수: 1,185|201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