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며칠 있으면 생일이 다가오는데 남편과 나는 생일이 딱 하루 차이다. 남편이 오늘이라면 나는 내일 그래서 평생 나는 남편생일날 끓인 미역국을 데워먹는 신세다 하지만 뭐 우리 둘 다 생일상을 거하게 차려먹는 편이 아니라서 별로 서운할 것은 없다. 선물도 서로 ..
74편|작가: 매실
조회수: 1,136|2014-08-02
초간단 여름휴가
친정에 다녀온 지도 하도 오래되고 해서 아들도 인사시킬 겸 1박 2일 친정에 다녀왔다. 전같으면 좀 길게 잡아서 하루쯤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올텐데 하도 더우니 바깥나들이도 귀찮고 해서 아무데도 안 가고 방콕! 여름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옛말이..
73편|작가: 매실
조회수: 611|2014-08-02
여행에 대한 추억(국내)2
-이 글은 일종의 일기처럼 추억을 되짚어가며 남기는 기록이다. 하나도내세울 것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지만 나도 이러 저러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기록- 외국인에게 보여줄 곳이 어디가 좋을까 싶어 폭풍검색 끝에 택했던 경복궁,창경궁,창덕궁,북촌 한옥마을,..
72편|작가: 매실
조회수: 842|2014-07-19
말대로 해주지
60대 후반이신 지인은 남편이 삼식이(하루 세끼를 꼭 더운밥을 찾는다 함)라서 여간 힘든 게 아니라고, 친구 만나러 나갈 때도 그 날의 먹을 반찬을미리 다 해놓고 나가야만 된다고. 그나마 그런 날은 밥은 직접 해드신다기에 \"저도 그래요. 토요일에 어쩌다 한..
71편|작가: 매실
조회수: 760|2014-07-18
아들의 반란
일을 시작하기 전 그동안은 아들이 집안일을 분담해줘서 참 수월하고 행복했다. 이제 돈벌이를 하느라 힘들테고 집안일은 다시 내몫이 되겠거니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아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게 되었으니...ㅠ 객지생활 하면서 눈칫밥도 얻어먹고 군대생활도 해보고 ..
70편|작가: 매실
조회수: 1,078|2014-07-17
여행에 대한 추억(국내)
봄, 가을 연휴에는 어디라도 한 두번 여행을 가자고 스스로 약속을 정했다. 평일에는 회사일,집안일, 그리고 주말엔 교회,그리고 봉사를 빠지고 멀리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주중에 들어있는 연휴가 나에겐 절호의 기회다. 한 두달 전에 미리갈 곳을 정하고 대중교통과 ..
69편|작가: 매실
조회수: 680|2014-07-16
여행에 대한 추억(해외)
사실 여행이란게 가기 전에 계획짤 때 더설레고 좋지 막상 움직이다보면 몸이 힘들고 지치니까 때론 집안에 앉아서 배경이 좋은 영화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같다. 그리고 이제 나이를 먹었는지 예전에 내가 가본 곳들을 되새겨 보는 것도 ..
68편|작가: 매실
조회수: 796|2014-07-16
꼼꼼하다고?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땐 이 분야에 경험도 없고 그저 남의 어깨너머로 배워가며 일하느라고 실수 투성이었다. 자주 이직하는 여직원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남편이 이제 안되겠다며 경리일을 나에게 맡기고 싶어했기에 내가 하던 일을 접고(주로 아이들 가르치는 일..
67편|작가: 매실
조회수: 506|2014-07-15
옥수수
아무래도 택배에 재미들리셨나보다. 시골 친정집에서 지난번 감자박스에 이어 또 옥수수가 한 자루나 되게 택배로 배달되어왔다. 우리애들은 옥수수를 거의 입에 안 대는지라 우리식구 먹어봤자 몇 개면 되는데 한 자루라니... 날씨가 더워서옥수수 뭉치가 뜨끈뜨..
65편|작가: 매실
조회수: 1,506|2014-07-09
내 아버지
딸 하나, 아들 하나, 그렇게 손이 귀한 집안 3대독자로 태어난 우리아버지는 고을에서 알아주는 수재였다고 한다. 내가 어릴적에 다락방에서 놀다가찾아낸 수십년 간직한 아버지의 학용품 더미 속에서 나온 성적표는 그야말로 후덜덜했다. 창가(음악)에서 99점을 맞..
63편|작가: 매실
조회수: 1,118|2014-07-02
믿고 맡겨야지(2)
남편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간섭하고 나선 것은 애들이 스무살 무렵부터다. 정작 이제 손을 떼어야할시기에 웬 관심인지? 그 이전엔 회사를 다닐 때도 사업을 시작했을 때도 돈 버는 데에만 열심이었고 부자가 되기만을 꿈꾸었지 애들 교육에 대해선 관심도 별로 없고 협조..
62편|작가: 매실
조회수: 784|2014-06-27
믿고 맡겨야지
실로 오랜만에 교회식구들과 함께기도원에 다녀왔다. 마침 청소년 목회를 하신다는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는데 마치 나를 위한 말씀 같았다. 자식은 그저 기도하면서 믿고 맡겨야지 내뜻대로 억지로 하려하면 안된다. 내 믿음 잘 지키고 헌신 봉사하다보면 어느 ..
61편|작가: 매실
조회수: 956|201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