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모릅니다 - 148
12-3년전쯤의 신발입니다 그러니까 아내는 나와 결혼하기전에 신던 겨울부츠를 올해도 그냥 쓸만하다면서 꺼내어 신고 다녔었는데... \" 어머... 왠 일이니~~ \" 라며 아내가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 이렇게 된 줄도 모르고..그냥 다녔..
148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449|2011-12-26
아내는 모릅니다 - 147
결혼 후 몇차례 이사를 했었지만 그중에서도 6년전에 한차례 그리고 이번 11월에 또 한차례 살던 공간의 절반도 안되는 작은 평수로 두번이나 살림을 줄여서 이사를 해야만 했다 마음이야 한없이 무너지고 아프지만 그래도 그나마 두다리 뻗고 누울 ..
147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202|2011-12-16
아내는 모릅니다 - 146
칼날을 세운 겨울 추위가 왔다갔다하는 사이 내겐 가을이란 단어만 남기고 너무도 버거운 겨울의 초입에 서서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하루 두어시간의 잠으로 버티면서 투잡을 하면서 지냈던 지난 시간도 이..
146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1,754|2011-12-11
아내는 모릅니다 - 145
곤히 잠이 들었던가 싶은데... 아들녀석이 배위에 올라 타서는 뽀뽀를 하고, 내 젓꼭지를 손으로 만져대면서 \" 아빠 9시가 다 되었다~ \" 라면서 난리를 쳐댑니다 주방에서 아내의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던가 싶은데 \" 식사해요 \"라고 말..
145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130|2011-11-16
아내는 모릅니다 - 14..
어렵게나마 투잡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잠을 좀 덜 자더라도... 내 모든 것인 가정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평소보다 퇴근을 서둘러하고, 주섬주섬 작업복 몇가지를 가방에 챙겨 넣었습니다 잠시 아들녀석과 놀아주다가 저녁 9시가..
144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673|2011-11-01
아내는 모릅니다 - 143
평생을 함께 하려는 남편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연약한지 아내는 알고 있을까요? 잠든 아내와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고 출근하는 길엔 \"그래 힘들어도 조금만 버텨줘.. 어떻게든 이겨낼테니까...\"라는 다짐으로 흐리지도 않는 마른 눈물을 하염없이 ..
143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079|2011-10-14
아내는 모릅니다 - 14..
우연치 않게 한두번 혼자서 거실에서 잠들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부터인가 당연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부부싸움이 칼로 물베기라고 했듯이 부부싸움을 한 것도 아닌데 어느순간부터인가는 각각 혼자서 잠을 청하는 것이 더욱 편하게 된 현실입니다 물론 아들녀석이..
142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077|2011-10-03
아내는 모릅니다 - 14..
저녁 퇴근후 답답함에 잠시 바람을 쐬러 동네를 거닐다 문득 걸음이 멈춰 선 그곳 투명유리 저편에 예쁜 가을 옷을 입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 옷이 아름답다보니 아내에게 입혀주면 얼마나 이쁠까? 아내가 저 옷을 선물 받으면 얼마나 기뻐할까? 아직 내손으로 직..
141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1,875|2011-09-28
아내는 모릅니다 - 14..
그렇게도 서글프더냐? 왜 그리도 울어대냐? 그렇게도 힘들더냐? 왜 그렇게도 울어만 대는게냐? 거실에서.. 욕실에서... 밤새 쉬지도 않고 왜 그리도 울기만 하는게냐? 나보다 더... 정말 나보다 더 ... 네가 요즘이 그리도 힘들고 울고만 싶..
140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197|2011-09-20
아내는 모릅니다 - 13..
내게 내일이 온다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하는 지금보다는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합니다 내게 내일이 온다면 하루에 몇번이고 더 아내를 사랑한다 말하고 아들에게 몇번이고 더 웃음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내게 내일이 온다면 칠순이 ..
139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3,378|2011-09-08
아내는 모릅니다 -138
일년에 딱 한번 낫을 들게 됩니다 산이 높은 곳의 인적조차 끊어진 거기에 조상의 묘가 있습니다 아버님도 잘 모르는 그냥 어려서부터 알고 있는 조상의 묘라고 합니다 예초기도 들고 갈 수 없는 산길이라 낫을 들고, 길도 없는 산속을 뚫고 가야 합..
138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3,186|2011-08-31
아내는 모릅니다 - 13..
몇일전 집안에 TV를 끊었습니다 뭐 특별히 없어도 괜찮기에 당분간은 없이 지내보자고 합니다 내가 즐겨보던 뉴스며 드라마, 케이블방송을 통해서 보던 스포츠들... 생각해 보니 정말 안보아도 될듯 하다 싶었습니다 아내도 자신이 즐겨보던 드라마나..
137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461|201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