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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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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137


BY 미르엔 2011-08-25

몇일전 집안에 TV를 끊었습니다

뭐 특별히 없어도 괜찮기에 당분간은 없이 지내보자고 합니다

 

내가 즐겨보던 뉴스며 드라마, 케이블방송을 통해서 보던 스포츠들...

생각해 보니 정말 안보아도 될듯 하다 싶었습니다

 

아내도 자신이 즐겨보던 드라마나 몇몇 프로그램은

핸드폰을 통해서 본다던가 그냥 안보고 지나치면 된다고 하더군요

 

이 모든것이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아내의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지만...

생각해 보니 그동안 너무도 많이 익숙해져 버렸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TV가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TV를 보면서 가족이 하나되는 시간이 하루에 한두번은 있었는데...

아내는 빨래를 정리하면서.. 아들은 레고를 조립하면서...

그리고 나는 두사람을 번갈아 봐 가면서 함께 TV 앞에 앉아 있던 풍경!!

이젠 우리집에서 그런 풍경은 사라졌습니다

 

습관적으로 눈을 뜨는 아침마다

리모콘을 찾아 TV를 켜고 뉴스를 봐가면서 식사를 하고 했었는데...

이젠 그런 나의 아침 습관도 달라졌습니다

 

TV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닥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지금이지만

낯선상황에 아직은 가족이 적응이 되지 않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만간 TV가 없는 환경속에서도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풍경속의 그림이 그려질 것이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