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모릅니다 - 88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어쩌다 나들이라도 가게되면 꼭 들고다니는 카메라로 간혹 찍게되는 사진들... 그런 사진들을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출력을 하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는 그런 일도 없어졌습니다 그냥 그 사진들 중에서 괜찮은 몇가지들만 추려서 아내는 가끔씩 아내..
88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1,712|2011-03-24
아내는 모릅니다 - 87
철이 바뀔 때 마다 어머니는 솜틀집에 다녀오셨다 이불에 들어갈 솜을 보송보송하게 만들고 이불 싸게를 빨아서 꼼꼼히 바느질을 하곤 하셨던 기억이 있다 봄이 되면 겨우네 덮고자던 이불을 정리하고 봄 이불을 새롭게 준비하느라 분주하셨었는데... 그렇게 손수 정..
87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1,825|2011-03-23
아내는 모릅니다 - 86
\" 어머나~\"라고 아내가 화들짝놀란듯 말을 합니다 아들과 한가로이 놀고 있던 나는 아내의 소리에 놀라서 \" 왜~무슨 일 있어~? \"라고 묻자 \" 응? 아니~TV보다가 그냥~ \" 이라고 대꾸를 합니다 가끔 운전을 하고 있는 중에도 옆에 앉아있던 아내..
86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1,695|2011-03-22
아내는 모릅니다 - 85
\" 이거 우리 집사람이 정말 좋아하는데... \" 라고 친구에게 말합니다 영덕대게를 먹으며 자꾸자꾸 집사람과 아들 생각이 납니다 \" 야~ 정말 멋있다~ 와이프가 정말 좋아할텐데.. \" 라고 또 친구에게 말을 합니다 드라이브를 하다가도, 음식을 먹다가도......
85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1,889|2011-03-21
아내는 모릅니다 - 84
아무 생각도 없이 \"자유\" 라는 말, 그것만 머리속에 담고 현실을 뒤로한채 무작정 떠나보고픈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내인 여자들도 가족들을 떠나 밥도 않하고, 생활도 신경쓰지 않고, 그렇게 떠나보고픈 생각이 있듯이 남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기..
84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152|2011-03-18
아내는 모릅니다 - 83
샤워를 하고 나오려다 욕실에 던져져 있는 걸래를 집어들고는 빨래비누를 문질러 걸래를 빨아서 쥐어짜고는 내어 놓습니다 자주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눈에 보여도 모른척하고 지나쳐 버리기가 일쑤지만 내가 이렇게 걸래를 빨아 놓으면 아내가 편하겠지...? 라..
83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772|2011-03-17
아내는 모릅니다 - 82
별일 없이 퇴근을 하는 저녁이면 그리고 집안에서도 별일이 없는 날이면 그리고 또 날씨가 어느정도 악상황만 아니라면 밤 9시가 좀 넘으면 운동을 나간다 운동이라야 뭐 특별한 것은 아니고 조금 걷기도 하고, 서서히 뛰어 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밖에..
82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1,847|2011-03-16
아내는 모릅니다 - 81
\" 아들~ 이것 엄마에게 전해줘라 \" 라고 말하자 잠시 후 \" 너무 약소하다고 전하거라~ \" 주방에서 아내가 다시 아들에게 말한다 \" 아빠~ 약소가 뭐야? 엄마가 약소하데.... \" 라고 아들이 또 내게 말을 전한다 화이트데이라서 그냥..
81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014|2011-03-15
아내는 모릅니다 - 80
내가 노래방이나 단란주점과 같은 곳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아내는 늘상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나 또한 그런곳에 드나드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부득이하게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가족들끼리 노래방을 가는 것조차 꺼려하는 나를 알기에 가끔..
80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128|2011-03-14
아내는 모릅니다 - 79
퇴근무렵 아내에게 문자가 온다 술한잔 사달란다 아내가 술을 먹을테니 내겐 술한잔 하지말고 운전하란다 다른 사소한 선약이 있어지만 알았노라고 하고 서둘러 집으로 갔다 아마도 내 기억상으로는 결혼 후 이런일이 한두번 정도라서 거절할수도 없었고, 또한 당연히 그..
79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155|2011-03-11
아내는 모릅니다 - 78
갑자기 생각나는 기억하나 십수년전 신혼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우리둘만의 공간... 신혼집에서의 첫날밤에 일이다 훌적훌쩍 아내가 등을 돌리고 소리없이 흐느끼는 것이 아닌가 이리저리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아내가 울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 왜 그러는..
78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1,899|2011-03-10
아내는 모릅니다 - 77
총각시절에는 항상 잠을 잘 때 알몸으로 자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었다 결혼후 신혼 때도 늘상 그랬었는데... 아들녀석이 사리판단을 하게 되면서 부터는 최소한의 것은 걸치고 자는 불편쯤은 감수해야했다 신혼초엔 아내가 징그럽다며 무슨 그런 사람이 있냐며 나를..
77편|작가: 미르엔
조회수: 2,105|20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