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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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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84


BY 미르엔 2011-03-18

 

아무 생각도 없이

"자유" 라는 말, 그것만 머리속에 담고

현실을 뒤로한채 무작정 떠나보고픈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내인 여자들도 가족들을 떠나

밥도 않하고, 생활도 신경쓰지 않고, 그렇게 떠나보고픈 생각이 있듯이

남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기가 어렵고, 각종 세금도 밀리고, 사업은 잘 안되고...

가족들을 신경써야 함이 당연한 것임을 잘 알면서도

모든 것 뒤로 미루고 그렇게...  자유라는 말처럼 하루나 이틀정도는

떠나봐야겠다는 생각을 너무도 많이 해 왔었는데.... 

 

바로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아내의 친구 남편과 동갑인 우리는 지난 십수년간 가끔 남자끼리 만나서

편한 친구처럼 술잔을 나누며 삶을 이야기 하곤 했었는데...

서로가 편하고 친하다 보니 부부동반으로 자주 만나고 여행도 했었는데...

오늘은 가족들 뒤로하고, 현실도 뒤로하고..

둘이서만 목적지 없이 그냥 편하게 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아내와 아들에게 사뭇 미안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이해를 해주고 아무런 말도 아니해 주는 아내가 고맙습니다

 

" 미안해~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데.. 철없이 여행이나 간다고 해서~ " 라고 말하자

" 알면 됐고, 꼬리 잡히지 않게 행동 바로하셩~  술도 적당히 하공 " 이라며 아내는 말합니다

 

여행을 다녀온다고 해서 무엇하나 달라지는 것이 없겠지만

그래도 모든것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겨드랑이 사이에 그동안 감춰둔 날개를 펴고, 자유의 바람을 타고

하늘높이 날아 올르렵니다

훨~~~~~ 훠~~~~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