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무엇이든 간절하면 이루어 진다 했던가?박완서님의 글이 손숙씨의 모노드라마로 공연되기에내심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어 그냥 저질러(?) 버렸다23일까지 공연인데 날짜를 아무리 따져 봐도이런저런거 다 감안을 하면나중에 후회를 할 것 같았다시간이 흐른 다음\"아, 그때 ..
44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094|2012-09-23
옥상표 김치
아침에 남편이 옥상에 올라가더니 조그만 텃밭에 심어 놓은 배추를 모조리 뽑아 갖고 내려왔다 어제 하루 물을 안 줬더니 온통 진딧물과 벌레가 기승을 부린다며 다 뽑은 것이다 워낙 배추된장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늘상 상에 오르는 국은 된장국이어야 하기에 얼갈..
43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836|2012-05-26
아,건망증!!
소파에 앉아 열심히 TV 아침마당을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밥타는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에구, 왠 칠칠치 못한 아낙네가 밥을 태우나\'하며 무심코 있다가 아차 싶어 주방 렌지 위를 보는 순간, 화다다닥, 빛(?)의 속도로 뛰어 갔더니 에고에고, 삼..
42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944|2012-05-24
날씨마저.....
주말이다 온통 흐렸다 갰다 눈발이 흩날렸다 바람이 불었다 변화무쌍한 봄날씨다 마치 요 며칠 혼자 속끓이던 내 마음 같다고나 할까? 남편과 벌써 열흘이 가까워 오도록 편하게 말을 섞지 않고 있다 아니, 이런저런 말을 하기가 그냥 싫다 내가 그를 위해 할..
41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879|2012-03-24
효도란?
어제 막내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일단 반가움보다는 또 무슨 일로 까탈을 부릴까 싶어 선뜻 전화를 받을 수가 없어 망설이다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밑도 끝도없이 화부터 내면서 난리를 친다 도대체 설명도 없이 내겐 그야말로 느닷없이 성질를 부리니 나도 화가 치..
40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459|2011-12-30
인생이란?
제주에서 시어머니 상을 치루고 어제 올라왔다 98세의 연세이신 까닭에 슬피 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죽음은 죽음인데.... 내려가 돌아가실 때까지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은 비록 2박3일로 짧았지만 그 어떤 시간보다 긴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화요일..
39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422|2011-11-03
역귀성(?)
추석에 친정엘 못 가보니 엄마가 어찌 보내셨는지가 몹시 궁금해졌다 하나뿐인 남동생은 이번에올케가 몸이 안 좋으니 엄마네로 못 오고 대신 78세의 친정엄마가 원주에서 남양주 남동생네로 가셨다고 한다 말 그대로 역귀성이 된 것이다 그 소리를 들으니 걱정이 앞섰..
38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1,933|2011-09-16
아버지,잘 계시죠?
지난 25일은 친정 아버지의 11주년 기일이었다 올해는 하나뿐인 올케가 몸이 안 좋아 병원엘 다닌다길래 행여시아버지 제사로 스트레스를 더 받을까봐 아예 성당에서 연미사를 드리기로 언니와 엄마에게 의논을 했다 처음에 엄마는 서운한 지 금방 대답을 안 하시더니 ..
37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611|2011-08-29
내가 힘이 있어야.....
며칠 전부터 계속 언니와 메세지를 주고 받는다 다름아닌 친정 여동생네 때문에... 동생네가 세탁전문점을 체인점으로 오픈한 지 어언 2년여가 지났는데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결국 여동생은 딸래미 학교 문제로 서울로 올라와 다시 직장생활을 하고 제부가 혼자..
36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724|2011-08-22
부부로 산다는 건?
일욜에 남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휴일인데도 사무실이라며.... 그렇잖아도 며칠 전 올케가 요즘 몸이 안 좋다는 얘기에 \"여자는 남편이 잘 해 주면 모든 스트레스가 봄눈 녹듯 사그라드는 거니 니가 잘 해 줘\" 했는데 시원히 대답을 안 하길래 부부 사이에 ..
35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2,871|2011-08-09
나는 나일뿐....
주말인데 하늘은 마치 내 마음처럼이나 잔뜩 흐려있다 어제 남편과 작은딸램 문제를 의논하려다가 서로 감정싸움이 되버리고 말았다 평소에도 늘 말로써 내게 상처를 예사로 주는데 어제따라 그의 말은 비수처럼 내 가슴을 후벼파고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작은..
34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3,253|2011-04-30
김치 퍼레이드 ㅎㅎ
어제는 모처럼 마음 먹고 김치를 퍼레이드로 담갔다 우선 새콤하게 익으면 맛있을 거 같은 오이소박이가 자꾸 생각나길래 오이 2천원어치 6개, 부추2단, 열무와 얼갈이 각 2단, 내친 김에 돌산갓까지 한 단을 사고 12시부터 본격적인 김치 담기에 돌입했다 시원한..
33편|작가: 시냇물
조회수: 3,065|2011-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