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럽긴 하지만 봄은 정녕 화려한 꽃들의 향연과 함께
우리를 찾아온다
겨우내 김장김치를 먹다 보니 슬슬 입에서 군내가 나려한다
뭐, 상큼한 것이 없을까?
생각 해보니 지난 번 청산도에 갔을 때 처음으로 먹어 본
달래간장장아찌가 생각이 났다
인터넷을 뒤지니 레시피가 나왔다
그 중 가장 쉬운 걸 택해 이참에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달래 포장된 것 세 묶음을 사다가 한알한알 깨끗이 다듬어
간장, 식초, 설탕, 물을 1:1:1:1로 배합한 것을 끓여서 식혀
붓고 하룻밤을 지낸 다음 맛을 보니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게 입맛에 딱이었다
만드는 김에 오이,양파 장아찌도 만들어 병에 담으니
보기만 해도 마음이 뿌듯해진다
예전엔 이렇게 살림하는 재미가 없었는데 뒤늦게 재미를
알아가는 요즘이다 보니 친정 언니 왈
"날로날로 실력이 일취월장 하시는 장금이 김여사!"
란다 과분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