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뽕이 시리즈 123 - 똥..
똥꼬 나팔 올해 유뽕이는 고등학생 형아가 되었습니다.세월이 참 빠르네요. 코밑이 거뭇거뭇하고 이마엔 여드름이 송송 맺힌 총각이 되었답니다.문득 녀석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덩치는 아빠보다 크..
176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2,061|2015-04-07
유뽕이 시리즈 122 - 개..
개구리 수난시대 바닷가마을에 사는 유뽕이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자연 속에서 친구를 만들며 지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산나물 뜯으러 가면, 혼자서 나뭇가지를 흔들며 놀지요. 계곡에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고 있는 엄마, 아빠 곁에서 돌멩이 집어 물수..
175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714|2013-09-09
유뽕이 시리즈 121 - 놀..
놀라운 기억력 어젯밤 유뽕이에게 물어봤지요. “유뽕아! 내일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랑 어디 놀러 갈까? 학원도 안가는 날인데.....” “네에!” “그럼, 어디 갈까? 우리 버스타고 놀러 가자!” “싫어요! 아까 탔어요!” 과거에 일어난 일은..
174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600|2013-08-27
유뽕이 시리즈 120 - 비..
비행기타고 놀러가요! 이번 여름은 정말 살인적인 더위였습니다. 유뽕이는 방학 중에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희망누리학교’를 다니느라 바빴지요. 정해진 방학기간 중 실제로 쉬는 날은 일주일 정도였습니다. 마침 외할머니 칠순기념으로 제주도여행 일정이 잡혀 ..
173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293|2013-08-26
유뽕이 시리즈 119 - 다..
다 됩니다 유뽕이 키우면서 어려운 점 중에 하나가 녀석을 씻기는 일입니다. 장애가 있는지라 대중목욕탕은 생각도 못하고, 집에서 해결하는 편인데, 덩치가 커갈수록 엄마는 진땀을 흘리지요. 애기였을 때는 달랑 들거나 안기가 편했지만, 나이가 더해질수..
172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342|2013-08-01
유뽕이 시리즈 118 - 우..
우리엄마 유뽕이 말투를 들어보면 엄마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눈빛하나 표정하나 전부 엄마입니다. 강아지 견우를 쓰다듬으면서 하는 말 속에도 엄마의 억양과 음색이 그대로 들어있지요. “아이구, 이뻐라! 우리 견우 착하지?” 엄마가 유뽕이 다독이며 해주..
171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370|2013-07-19
유뽕이 시리즈 117 - 공..
공개수업 유뽕이 가방에 공개수업 안내문이 들어있습니다. 새로 옮긴 특수학교에서는 처음인 셈이지요. 예전 일반학교에서도 몇 번 있어 가봤지만, 어쩐지 형식적인 교육행사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예전 엄마 어릴 때 장학사님들 오신다면 쩔쩔..
170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2,276|2013-07-11
유뽕이 시리즈 116 - 반..
반달김치 지난 금요일아침 학교에 가기 전, 세수를 하러 화장실 갔던 유뽕이가 토하기 시작합니다. 전날 밤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걸 알았던 엄마가 이마를 짚어봅니다. “어? 열이 있는 것 같네!” 더운 여름 날씨라 실내 온도가 높아 구분하기 어려웠..
169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346|2013-07-08
유뽕이 시리즈 115 - 연..
연기파배우 한동안 잠잠했던 유뽕군의 분노발작이 며칠 동안 지속됩니다. 별것도 아닌 일에 짜증내고, 엄마만 보면 발톱을 숨긴 맹수처럼 달려듭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혼자 잘 놀다가도 엄마가 뭐라 말거는 순간 말꼬리 잡고 시비를 거네요. 덩치가 커서 두..
168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465|2013-05-22
유뽕이 시리즈 114 - 표..
표창장 보통의 아이들 같으면 현관문으로 들어서자마자 난리가 났을 겁니다. 엄마 어릴 적에도 그랬거든요. 대문 앞에서부터 ‘엄마! 어디 있어? 이것 좀 봐!’라며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지요. 학업우수상이거나, 글짓기 상을 받으면 크게 기뻐하..
167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593|2013-05-07
유뽕이 시리즈 113 - 딱..
딱따구리와 초록 뱀 저녁을 먹고도 한참동안이나 유뽕이는 자기 방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항상 부산하게 움직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녀석인데 오랜 시간 잠잠합니다. 이럴 땐 오히려 엄마가 불안해집니다. 뭔가 엉뚱한 짓 하고 있거나, 사고를 쳐놓고 있을지도..
166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901|2013-04-26
유뽕이 시리즈 112 - 엉..
엉터리 간병인 주말 내내 엄마와 아빠는 1층 서재에 짐을 2층 방으로 옮겼습니다. 덩치 큰 책장에서부터 무거운 책들도 계단을 오르내리며 날랐지요. 아빠물건이 이렇게 많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책도 엄청난데, 카메라, 낚시도구, 컴퓨터기구들, 음향기..
165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172|201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