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 17ㅡ 단풍 흐드러..
비뿌려지고 다음날이라선지 맑은 공기에 바람끝이 찬게 시원하기만 하다 밭에 들어서는 초입에 무밭풍경은 볼만하다 크게 자란 무가 3분의 2는 밖으로 솟아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데 마치 어디서 무를 가져다 푸실푸실한 흙밭에 꽂아 논거 같다고 할까 ,, 참 튼실하다! ..
46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619|2009-10-19
농장일기 16- 고구마 캐다
오늘은 노는 토요일 갖은 핑계로 안간다는 아이들을 협박반,당근작전 동원으로 둘다 데리고 농장으로 향한다 일단 밭에만데려다 놓으면 좋아하면서,,,, 구멍 뚫리는 배추땜에 마음 졸인 한주였다 실은 추석전에 종묘상에서 농약도 알아 봤다 농약중에서도 가장 비싸고..
45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730|2009-10-10
농장일기 15- 걸어서 농장..
기온이 다시 오르나 보다 한낮엔 가을 땡볕이 얼마나 따땃한지 민희아빠가 회사일땜에 주말도 쉬지 못하고 나가는 바람에 나만 골탕이다 주말이 될쯤에 또 시연회가 있어 나가 봐야 한다고,,,, 와~ 그러면 어떻하나 난꼭 텃밭엔 가보아야 하겠고 국거리용으로 솎아 올 ..
44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838|2009-09-30
바라는것 - 미국 한 오래된..
소란스러움과 서두름 속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하기를 정적에 싸인 곳을 기억하기를 가능한한 굴복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를 당신의 진실을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말하기를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심지어 아둔하고 무지한 사람들에게도 귀를 기울이..
43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789|2009-09-28
나누고 싶은 좋은 글 2편
속뜰에서 피는 꽃 법정스님 나무 그늘 아래앉아 산마루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속뜰에서는 맑은 수액이 흐르고 향기로운 꽃이 피어난다 혼자서 묵묵히 숲을 내다보고 있을때 내 자신도 한 그루 정정한 나무가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빈 마음으..
42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2,076|2009-09-26
농장일기 14 - 우울해도 ..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밭으로 갔다 점심먹고 서희데리고남편과 도착한 농장초입에는 샛노랗고 큼직한 꽃무더기가 환하게 피어 나 있었다 ㅡ애석하게도 이름을 몰라 무식한 나는 그냥 환하고 노란꽃송이 송이라고 말할밖에,, 명랑한 꽃의 소리없는 환대를 받으며 밭 사잇길로 ..
41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873|2009-09-20
농장일기 13 ㅡ 바라만 보..
서늘해진 새벽공기가 창으로 밀려 들어 오고 다시금 떠오르는 오렌지색 광선이 초록 숲에 드문드문 던져지고 있는 새로운 이 아침 대자연의 순환모습은 자잘히 일어났던 마음속의 분심(芬心)마저도 가라앉히는 경건함과 숙연의신비가 있다 이제 막둥이도 개학날이라 모두..
40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484|2009-09-20
세월은 가고 8 ㅡ별님이야기
작은 딸이야기다 초딩 5년인 서희는 막내라선지 기질적으로 민희와는 비슷한 점도 있고 많이 다른 점도 있는데,,, 세월은 가고 편에 어디선가 잠깐 얘기했지만 조금 더 다감한성격이다 놀고있는 막둥딸을 보면 tv만화 개구리 왕눈이의 수줍은 듯개구쟁이웃는 표정이 ..
39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556|2009-08-24
농장일기 12 ㅡ 김장배..
한결 시원해진 토요일이었다 초여름에 한 단발 퍼머머리를 잡아 묶지 않아도괜찮으니 좋다 오늘은 친정부모님,혼자 계신 어머니서껀 모두 우리집에 오시는 날이다 엄마아버지는오라고 졸라서 오시는 거고 시어머니는 사돈들 오신다니까 인사차 또 오시게 된 것 아침부터..
38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2,139|2009-08-23
세월은 가고 7ㅡ달님이야기
큰딸 민희는 중학교 2학년생이다 어렸을 때는 볼도 통통,몸도 통통해서 통통민희가 별명이기도 했다 커가면서 얼굴이 기름해져 하얗고 갸름한 얼굴의 미인형이 되었다 만화가가 꿈인 민희는 틈만 나면 연습장에다 인물스케치,케릭터 그리기를 하며 필통, 실내화,체육복가방 어..
37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540|2009-08-19
농장일기 11 ㅡ 도라지꽃 ..
불볕더위가 활활 타는 주말이었다 더워도 이런 일 저런 일 볼일 보러 다니고 어제 저녁에야농장을 가보게 된건데,,,, 원래는 비닐 덮어 정리 해 놓은 밭에다 가을 무씨를 심을 예정이었다 큰아이 친구들이 놀러왔다가 늦게 갔고 서울 모래네 어머니 댁에 만두 해 ..
36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746|2009-08-17
세월은 가고 6 ㅡ 그립고 ..
경기도 모 시골 중학교를 다녔는데 여러 선생님들이 생각나지만 기억에 가장 뚜렷한 선생님은 구0서 선생님이시다 국어 선생님이셨고 결코 호남형은 아니고 털털한 중년의 아저씨스탈이였다 나는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ㅡ시골학교 ㅎ 조용하고자기표현이 적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35편|작가: 초록이
조회수: 1,739|200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