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추억-두번째
지독히 내성적이었던 나는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앞집 친구와도 어울리질 못했다. 동생들이 그 아이와 놀면 먼 발치에서 들킬새라 숨어 엿보곤 했다. 친구들이 찾아와 마당에서 놀 때도 방안에 틀어박혀 거울만 상대할 정도였으니... 삭막한 도시에서의 그런 생활은 방학마다 내려..
2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7,406|2006-08-26
아련한 추억
두 살 때부터 서울에서 산 나는 신기한 것을 보면 못참는 무역회사에 다니시는 아버지 덕분에 그 시절에는 흔치 않았던 기억이 많다. 그 한 예로 연탄불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재래식 오븐이 있어서 식빵을 자주 먹을 수 있었는데, 아버지께서는 휴일이면 무슨 거사를 치르듯 번잡..
1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0,067|200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