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작은 행복
저녁시간 무엇을 할까 걱정을 하고 있는데 남편은 초계국수가 생각난다며 가까이 사는 친구네 부부랑 같이 가자고 하였다친구는 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엊그제 우리를 저녁에 초대해 주었던쭈꾸미 집으로 가자고 하였다.전화를 하니 조금 있다가 차를 가지고 온다고 하였다여자들..
251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404|2014-05-04
손이 아파도 네가 살아날 수..
아침 저녁 출근하는 길은 차가 다니는 밑으로 뚝방천이 있다작은 실개천이라고 하기엔 모양뿐 그곳에 흐르는 물은 이끼와 떠내려 온 모래뿐이다처음 만들어졌을때는 우와 하고 감탄사를 자아내며 신이나서 걸었던 길이다몇년이 지나니 구청에서 심어 놓은 꽃들은 시들해져 가고 온갖 이..
250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513|2014-04-18
모든것 지나가리라
마음에 용암이 솟아오르면잠시만 눈감고 하늘을 보자내 안에 잦아드는 하얀 뭉게구름열두살 어리던 시절소래포구 바닷가에 한시간은 걸어서 갔던온 들판이 햇볕으로 내리쬐고바닷가에 쪼그리고 앉아 나문재 나물을 뜯어메꾸리 하나 가득 담아 가지고머리에 이고 저만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
249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593|2014-04-02
친구에 추억은 백점이다
친구야,이사했엉.......아우 힘들어. 온사지가 근육마비 될것같다. 3일째구나.조금 정신 차리고 아컴 열었다 ㅎㅎㅎㅎ 엄마가 어디를 다녀 오셨나면 제주도여~~비양기 처음 타시고 구름바다를 건너시던 그 신기함을 말씀해주셨는데 너하고 나하고 눈이 똘망해져 참 신기 하다..
248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300|2014-04-02
친구야 생각나니 엄마 동백..
여고시절 우리집엘 갔었던 기억이 나니울엄마는 어디 여행을 다녀오셨다며 너와 나에게 긴밤을 지루하지 않게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지비행기를 탔더니 오르고 또 오르고 구름위에 구름이더라고너와 난 신기해 하며 그리도 좋으셨나고 궁굼해하기도 하고 그치그때 엄마는 작은 화분에 동백..
247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633|2014-03-29
언니곁에 평안이 깃들기를
토요일 황금 같은 휴일 왜 그리도 날 기다리는 일들이 많은지아침부터 부랴부랴 식구들 밥을 해놓고 오전 약속은 사랑하는 내 친구 언니가요양병원에 계신데 오래 견디지 못할것 같아 이세상 떠나기 전 한번 얼굴이라도 뵈어야 할것 같아 친구랑 전철을 타고 평창동 산꼭데기에 있는..
246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532|2014-03-26
케익 배달이요
사느라고 바빠 하루가 언제 지나는지 모르고 사는 요즘이다.가을도이별을 하려고 문앞에 서있고 아침 저녁 오가는 출퇴근길 뚝방길에 억새풀은 푸르던 잎 다 감추고하얀 꽃 휘날리며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바람에 흩날리는 억새풀꽃에는 젊은 연인들의 사랑이숨어져 있는 ..
245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657|2013-12-02
사랑하는 친구야
사랑하는 내 친구야우리가 살아있음에 감사하자그거서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오늘은 시고모님 하늘나라로 가셨다 속초다녀왔어오는 길 차 안에서 살던 모든것들 다 남겨두고 떠나시는 고모님 생각하니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구나세상에 태어날때는 모두 하하 축하해 주고세상을 떠날 때는 모..
244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582|2013-10-12
이렇게 살았으면
아파트엔 일주일에 한번씩 장이 선다. 삭막한 아파트에 장이 서는 날은 사람냄새가 나는 것 같아 참 좋다. 점심을 안먹고 배가고프던 차에순대 파는 곳을 지나가다가 앉았다 . 오뎅 국물과 함께 먹는 순대는 정말 맛이 있었다.혼자 먹기에는 많다 싶었는데 마침 할머니 두분이 ..
243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642|2013-10-04
세할머니 사랑
때르릉 걸려온 한통에 전화 집주소를데거라 저 멀리 고흥에서 걸려온 전화속에 목소리는 식당을 할때 가게 뒷문에 오셔서 나물을 다듬어 주시던 고흥에서 오신 할머니다 혼자 사는 아들이 안스러워 시골에서가끔씩 올라오시곤 했는데 동네 박스를 주으시는 할머니랑 우리 가게 ..
242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978|2013-08-14
엄마 하늘나라에는..
엄마 ! 이번 어버이날엔 울 사랑하는 엄마한테 편지도 못썼어요 엄마 보고싶고 하늘나라 생각도 많이 나고 엄마가 누워계신 그곳도 가 보고 싶지만 아기 보느라 시간도 못내고.. 어버이날엔 아버지 같았던 오빠한테 전화해서 오빠 고맙습니다 하고 울컥 쏟아지는 눈..
241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245|2013-05-17
아! 나도 그리워요 이컴
ㅅㅐ벽 4시 30분 기상.. 새벽기도 집에오면 6시 45분 남편 아들 출근 시키고 십분후 자전거 타고 헐레벌떡 아이돌보미 하러 출근. 자전거 패달을 힘차게 밟아도 아픈 다리에 힘도 못쓰고.. 달려가면 8시... 그때부터 나의 하루는 시작되고 하루 10 ..
240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943|201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