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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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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하늘나라에는..


BY 김효숙 2013-05-17

엄마 ! 이번 어버이날엔 울 사랑하는 엄마한테 편지도 못썼어요

엄마 보고싶고 하늘나라 생각도  많이 나고

엄마가 누워계신 그곳도 가 보고 싶지만

아기 보느라 시간도 못내고..

 

어버이날엔

아버지 같았던 오빠한테 전화해서 오빠 고맙습니다 하고

울컥 쏟아지는 눈물 감추이고 올캐한테 전화해 펑펑

엄마 생각에 울고..

우리집 시집와서고생만 해서 미안타 하고

 

큰언니 둘째언니 전화해서 고맙다고 전화하고

큰 올캐 전화해서 언니 고생해서 미안타 하고

 

하늘에 계신 울엄마는 하나님 품에서 천국구경하시니

덜 걱정되어 마음으로만 감사 감사했지요

오빠 언니 올캐 들한테 전화하고 한바탕 울고나니

마음이 후련했어요

 

울엄마 좋아하셨을거라 생각하고

우리 착한  딸 엄마 닮아 이쁜맘 가지고 산다고

울엄마 기뻐하셨을거 같아 엄마

 

이 딸이  힘들게 산다고 늘 걱정하시던 울엄마

하지만 늘 하하 웃으며 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기도 많이 해주시구요.

 

나는 우리 엄마 딸

늘 감사에 젖어서 사는 딸이니까요

힘들어도 괜찮아요

고생해도 괜찮아요

나이 어려 고생도 잘 이겨냈는데

나이 먹어 고생이 뭐 그리 슬플까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이세상 사는 날까지 그저 감사하며 살래요

 

나의 사랑하는 울엄마

눈감으면 고운 엄마의 모습이 내가슴에 잦아들어요

눈 감으면 그리움의 눈물이 나를 잠들게 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맘이 천사같은 울엄마

엄마가 심어 놓은 동백꽃은 몇아름드리  꽃으로 자랐는지

친정에 갈때 마다 동백꽃나무 어루만지며..

 

엄마아............. 하고 불러본답니다.

울엄마..참 이쁜엄마 꽃을 좋아하고 동네 청소는 다하시고 다니고

꽃 피워 사람들 구경시켜주고  더운 여름 쓰레기 치우는 아저씨들 보면 하드 사서

먹이시곤 하셨던 우리엄마 .. 난 그런 엄마를 닮으려고 노력하지요

엄마 작은 외손주도 할머니를 닮아 그런답니다.

하야 눈내리던 날 택시를 타고 내려 슈퍼에서 따근한 커피  두개 사서 택시 아저씨 하나 드리고

하나는 자기 먹으려고 골목길 들어오는데 쓰레기 치우는 아저씨가 보여서 갖다 드렸대요

집에 와서.. 엄마.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 하는데 얼마나 이쁜지

부자는 아니어도 마음이 넉넉한 아들이 있어 감사해요

외할머니 생각하면 두 아들이 다 기분이 좋아진대요

울엄마.... 고마워요 이쁜맘 가지고 살게 해주셔서요..

 

바빠서 엄마한테 어버이날에 편지도 못쓰고...엄마 제맘 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