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과 연애
\"형수, 나는 그 아가씨가 나를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은데..... 어른들때문에 말 못하고 있는것 같네\"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생이 소주 한잔을 마시고 난감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있던 남편이 \"그러니까 시간낭비하지말고..... ..
17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553|2006-09-12
서른살에 -5-
5 내 아버지는 배를 타고 나가면 길게는 세달정도 짧게는 한달정도를 집을 비웠다. 그러면 나는 그 여자와 꼼짝없이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 여자의 방에는 화장품이 아주 많이 있었다. 하나같이 고가의 화장품들이었다. 아버지란 사람이 사다준 외국산화장품..
16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178|2006-08-29
서른살에 -4-
4 언니는 나에게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그리고는 이내 아줌마들의 수다속으로 깊이 빠지는듯 했다. 미용실 한 귀퉁이에 있는 냉장고에 가서 찬물을 꺼내서 컵에 쪼르륵 따랐다. 한 아줌마가 물소리나는 쪽을 쳐다보더니 \"나도 물 좀 줘...\"한다. ..
15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155|2006-08-29
외로움을 이길수 있는 방법
외로움을 이길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사랑하는사람을 만들면 외로움이 없어질까? 아니면 또다른 뭔가가 있어야하나? 마음가짐,,,,,, 취미활동,,,,, 일에 미치기..... 사람들 많이 만나기..... 그리고 수다떨기.... 그러고 난 뒤 집에 들어오..
14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717|2006-08-18
은행나무열매
더위에 목말라 힘없이 늘어진 은행나무잎이 엷게 부는 바람에 소리없이 흐느적거린다. 그 빼곡한 잎들의 희생으로 은행나무 열매가 매일매일 아주 조금씩 익어간다. 날씨가 너무 덥다고 투정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그래도 땀흘리며 일하는 행복이 묻어나는것 ..
13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264|2006-08-12
글쓰는 꿈
예전에 아주예전에는 소설가가 꿈이였었죠! 내 삶은 하나뿐인데 여러사람이 되어볼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나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씩씩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마음약하고 줏대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사람들한테 거짓말만 일삼는 사기꾼이 ..
12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282|2006-07-11
장마철
내고장 7월은 청포도 익어가는......... 어느 유명한 시인의 시한구절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갔음을 느끼게 해주듯이 새순이 돋기 시작하던 나무들이 보란듯이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올해도 풍요로울것이..
11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210|2006-07-05
남편과 로또복권
아침부터 남편은 화를 냅니다. \"내가 그렇게 주머니 확인하고 빨래 돌리라고 했는데, 왜 확인 안하는데.... 빨래 하기싫으면 하지마라\". 그러더니 얼굴이 붉으락 거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을 해버렸습니다.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서운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
10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478|2006-06-16
쓸쓸함에 대하여
나는 라디오 듣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텔레비젼도 좋지만 라디오만큼의 상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디오를 듣고있다보면 다들 그만큼의 노력을 하고 꿈을꾸고 좌절을 하고 사랑을 하고 살아가는것이 느껴진다. 공감대가 텔레비젼보다 많이 형성되는것이 사실임에 틀림없다..
9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355|2006-06-09
비오는날 꾸는꿈
그렇게 후덥지근하니 덥더니만 드디어 비가 온다. 누구는 비가오면 장사를 못하게 되니 싫다고 하고 누구는 비가오면 장사가 잘되서 좋다고 한다. 나는 비가오면 옛날생각이 많이 나서 좋다. 그치만 현실은 비가오면 안된다. 먹고 산다는것이 옛추억의 기억보다 앞서니까..
8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140|2006-06-08
해가 긴 날
여름이 성큼 다가왔나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새벽 5시 어두컴컴해고 서늘한 새벽공기가 자다깬 텁텁한 목을 시원하게 해주었는데 말이다. 지금은 새벽5시만 되어도 훤하게 밝은 아침을 더구나 안개가 잔뜩 낀 듯 공기까지 텁텁한 그런 아침을 만난다. 확실한 건 여름이..
7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155|2006-05-30
호로비츠를 위하여!!
어제는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한 이벤트에서 시사회표가 두장 왔었거든요. 날씨가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태풍이 온 것처럼 불길래 조금 마음이 불안하기도 했었죠. 저한테는 시집 안간 친구가 한명 있어요. 그 친구는 저랑 고등학교떄 부터 친..
6편|작가: 원두커피
조회수: 1,124|200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