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버전 시어머니
큰아들이 밤샘근무를 하고 아침에 퇴근하더니 갑자기 식탁배치와 주방정리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돈을 낼테니 정리전문가를 부르라고 한다.서예와 사군자수업 받으러 가려다가 느닷없이 터진 폭탄이다.제발 내가 정리하게 시간을 달라고 하니 두달간 지켜보겠다고 했다.일단 수업에..
218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43|2026-10-24
두번째 실패한 냉장고
이사를 여러 번 다녔었는데 좋은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다고 엄마가 양문형냉장고를 사주셨었다.가전제품 매장에서 사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동생이 홈쇼핑을 보다가 홀랑 넘어가서 홈쇼핑에서 파는 냉장고를 사주셨다.상품권과 쓰지도않을 찻잔세트 등 허접한 것들이 사은품으로 같이 왔다..
217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815|2026-09-17
반영구 눈썹문신
단골미용실에 컷하러 갔다가 원장님이 눈썹문신을 했다는데 그린듯 자연스럽게 잘된 게 보였다.태어날 때부터 눈썹이 가늘고 부족해서 늘 불만이었다.눈썹이 제대로 그려진 날보다 못 마땅한 날이 더 많아서 핸드백과 신발까지 갖춰 외출한 날도 마음이 산뜻하지는 않았었다.동생들도 ..
216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079|2026-09-07
죽은 자의 집 청소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거라 도서관에서 '죽은 자의 집 청소'를 빌려와 읽었다.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하는 이가 쓴 것으로 내용이 다소 끔찍하기도 했다.대체로 고독사나 자살 후 몇달씩 방치되어있었던 자리 청소니만큼 부패냄새가 역하게 묘사되어 있다.세입자 잘못..
215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215|2026-07-08
성질머리
경로당에 밥해주는 분이 못 나올 사정이 있다고 밥 한끼를 내게 부탁했다.모처럼 하는 일이니 안 드시던 음식을 제공하고자 이마트도 안가고 멀리 있는 트레이더스에 남편과 같이 갔다.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에 내리니 카트가 하나도 없길래 1층으로 가서 카트를 ..
214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212|2026-07-01
다롱이
우리집 둘째아들 다롱이가 진급교육 받으러 가는데 주말이라 집에 온단다.토요일에 올 줄 알았는데 자정이 다 된 시각에 월패드에 '차량이 도착했습니다.'라고 알림이 뜬다.폭탄이 하루 일찍 터진 게다.현관문이 열리자 빨랫거리가 잔뜩 든 바구니와 캐리어가 같이 ..
213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376|2026-06-13
경기지역화폐
몇년 전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10% 할인을 해주는 카드를 발급 받았다.그 때만 해도 외식도 거의 안하는데 혹시 치과에서 사용하게되지 않을까 해서 백만원을 적립해 두고 쓰려고 했으나 우리 동네 치료비가 타 지역보다 많이 비싸서 그 카드를 써봤자 별 효과가 없었다.아들이 ..
212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959|2026-06-01
광명시장 나들이
공휴일이라고 스크린파크골프장이 휴무라 뭘할까 하다가 남편과 광명시장으로 나들이를 나섰다.차로 30분거리이나 휴일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나을 것같아 집근처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수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여 광명사거리역에 내렸다.10번 출구에서 조금 걸으니 경동시장..
211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059|2026-05-25
하늘과 땅차이
부부는 반대로 만나야 잘 산다는데 달라도 너무나 다른 남편과 살자니 속에서 천불이 나려고 한다.내 감정을 드러내면 바로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야 할 정도로 난장이 날 수도 있으므로 나 혼자 속으로 도를 닦는다.나는 뭐든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고 약속시간에 늦지않기 위해 최..
210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369|2026-04-27
엄마 병수발
모시고 사는 여동생이 오늘 아침 일찍 동창들 모임에 간 관계로 엄마를 종일 보살펴드려야 해서 9시 반까지 동생네로 왔다.동생 남편은 다른 사위들과 조금 남달라서 장모님 케어가 전혀 안되는 관계로 엄마 아침식사부터 챙기기 위해 일찌감치 온 것이다.잠든 엄마를 깨워 화장실..
209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385|2026-04-20
간장게장2
아들에게 쿠팡에서 몸통만 간장게장 3킬로를 주문해달라고 했다.리뷰를 보니 별점 다섯개가 수두룩하고 더러 별 한개짜리 불만인 리뷰도 보였지만 설마 얼마나 허접하겠는가 싶어서 일단 사봤다.배달된 게장을 열어 게를 꺼내보니 조그마한 것이 다섯마리 들어있고 남은 간장물 무게가..
208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978|2026-04-17
스크린 파크골프 2
춤도 못 추고 달리기 외에는 운동신경이 젬병인 내가 늙으막에 모처럼 새로운 운동에 빠져 도끼자루 썪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파크골프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거라면 좋았을 텐데 2인 이상이어야 경기가 가능한지라 여동생이 나와 치고 남편 틈날 때마다 선심 쓰듯 같이 치게 되..
207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212|202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