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을 짤르면 뱃살이 안찐다
아무리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미모라도 나이는 절대 거부 할 수는 없다. 늙은 미세스코리아 아줌마 대회가 없기 망정이지 또 거기 나간다고 전국 미용실 원장님 불나게 바쁠까 봐 안 생기나 보다. 그렇다고 늘어 가는 뱃살에 축쳐진 군살을 보면 실로 이거 내 ..
435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908|2010-06-20
사랑도 치매에 걸린다
우리 병원엔 치매환자가 반, 중풍환자가 그 다음, 너무 나이들어 노환으로 오신 환자가 대부분이다. 좀 이상한 것은 노환으로 오신분들은 치매엔 강하신가보다. 정신력은 멀쩡한데 단지 몸이 마음대로 따르지 않는 병에 걸린 것 뿐이다. 아침마다 진풍경이 벌어진다. 나는..
434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254|2010-06-16
요즘은 좀 오래 살고 싶다...
병원에서 일하다 보니 늘 듣는 말이 \"지금 죽고 싶다\" 거나 \" 조용히 자다가 죽었으면 좋겠다!\" 등 하도 들어 일상과 더불어 늘 함께 하는 말이 바로 \"죽음\" 이다. 병원 문 밖에는 한 참 붉은 장미에 능소화에 키가 큰 플라타너스 잎이 푸르게 ..
433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297|2010-06-13
토끼 몰러 나간다아!
\" 아니 토깽이를 사 준다고 하더니 왜 꿩고기 먹었남 왜 안 사오는 겨?\' 복순이가 물어 죽인 토끼를 빨리 사오라고 남편전화에 뒷 집 아저씨가 새벽부터 울 집에 오셔서 닥달이다. 차라리 돈으로 환산해서 주고 싶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즘 토끼가 한 마리..
432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279|2010-06-10
개자식이 사고쳤습니다
아들 이빨 부러졌다고 말을 하긴 해야 하는데 분명히 치료비나 돈드는 애길 먼저 할테고 상대방 학부모를 당장 만나자고 할 까봐 이리저리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새옹지마라고 아님 오비이락인가 울 집 젊은 개 암놈 복순이가 사고를 낸 것이다. 울타리겸 ..
431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089|2010-06-09
거기는 누굴 찍을 겨?
지금은 말을 아주 조심스럽게 해야 한단다. 내 얼굴을 보면 착하게 생겨서 누구도 의심하지 않지만 천하의 고자질쟁이에 수다쟁이라는 것을 내 주위에선 아무도 모른다. 사실 나는 익명성을 이용하는데 아주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얼굴도 이름도 잘 알려지지..
430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970|2010-06-06
화해
\" 애가 아침에 같은 쓰는 학생하고 싸웠는데요\" 아들의 담임 선생님이 목소리가 조심조심 말씀을 하는데 내 귀가 멍청하니 뭐라고 하는지 한 참 병원 복도에서 서 있었다 \" 저기 선생님 다시 말씀 좀 해주세요 전화가 감이 먼가 잘 안들리네요? 다시 말씀을 하시..
429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395|2010-06-04
토마토엑기스 만드는 법
토마토가 몸에 좋은 것은 만인이 다 알고 있는 상식인디. 이게 요즘은 제철이지만 겨울이나 가을엔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것을 먹어야 하니까 좀 그렇기도 하다. 값도 만만찮게 비싸고. 울 동네 옆에 방울 토마토만 몇 년째 농사를 짓는 분이 잘 아는 분인데 이 분..
428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14,030|2010-05-30
한 턱 내기
\" 엄마! 우리도 아파트로 이사가자? 통닭도 시키면 안 오고 짜장면도 시키면 멀다고 안오고 울동네 너무 후진거여? 그런거여?\" 시골에 이사와서 제일 먼저 황당한 것은 신문이 못 온다는 것이고 우유며 야쿠르트등 각종 배달을 시킨다는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427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146|2010-05-29
원고료
원고료를 준다고 메일이 왔다. 나는 그냥 그걸 읽었다. 또 두번째로 확인했다 나에게 준다는 그 원고료로 뭐 할 까 처음엔 밀린 전화요금을 낼까 아직 못 낸 건강보험료 고지서를 보고 그 걸 낼까 마당에 뒷 뜰 찔레꽃 향기가 그득하고 참새가 부지..
426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025|2010-05-27
오늘은 잠이나 쿨쿨 자고 싶..
요즘 아파트가 안 팔린단다. 신혼부부들이 모두 결혼을 늦게 해서 그렇다나. 당연히 출산율이 저조하니 정부는 애만 낳아주면 애국자 등급으로 돈도 주는 세상이다. 아파트 값이 많이 떨어져도 몇 억인데 선뜻 내 돈 모아 전부 현금으로 주고 사지 않는 한 은행이자까지..
425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498|2010-05-26
여기 오시는 분들에게
어쩌다가 블로그를 개설하고 어떻게 할 줄 몰라 우선 통하기블로그를 해놓고 나중엔 공개를 할려고 하니 할 줄 몰라 공개하지 못한 믈로그가 내 블로그다. 뭐든 성격대로 식성대로 꾸미기 나름인데 한 번 정해 놓음 절대 불변도 고집인가 그림 한 장 배경화면도 ..
424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733|201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