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블로그를 개설하고 어떻게 할 줄 몰라 우선 통하기블로그를 해놓고
나중엔 공개를 할려고 하니 할 줄 몰라 공개하지 못한 믈로그가
내 블로그다.
뭐든 성격대로 식성대로 꾸미기 나름인데
한 번 정해 놓음 절대 불변도 고집인가 그림 한 장 배경화면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내 머릿속엔 한 참 오리무중이다.
메일도 피씨방에서 파는 물건 인 줄 알았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감지덕지이다.
아날로그 세대에서 디지털세대로 전환되는 과정이
웃지 못할 일들이 참 많다.
메일 보내 놓고 지금 당장
"입금 확인 바람 "문자 보내니 수신인 대답이
더 황당하다.
" 얼마 보냈어?"
나는 메일 보냈다는 문자에 대답이 얼마 보냈냐는 그 답장에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것도 한 참 고민하다가 잊어버린 후에
그 친구 나중에 메일보낸 것으로 확인한 후에 나를 골려먹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지금은 우스운 수다지만 그 때 나는 참으로 심각했다.
글을 복사 할 줄 몰라 일일히 내 노트에 옮겨 쓰다가 지쳐 나중엔 아들에게 물었더니 세상에 하루 왠 종일 베낄 글을 한 순간에 휘릭릭 똑같이 복사 되는 것을 보고
아! 이래서 배워야 하는구나!! 절실하게 깨달았다.
불과 십 여년 전 만해도 나의 블로그에 글을 넣고 수다를 떨고 그 걸 또 복사해서
여기 저기 편지를 넣고 길거리이든 어디든 내 주머니에 진동으로 북뿍 떠는 손전화를 노상 손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문명인이 된 것이다.
어쨋거나 그 덕에 많은 사람들이 내불로그에 놀러 온다. 감히 상상도 못한 일을
나는 천연덕스럽게 누리고 있는 지금에 이르러 많은 발전이 있었구나 자화자찬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배경화면은 한 번 뜨면 그걸로 쭉 가는 것이고.
음악도 잔잔하게 올리고 싶은데 그건 아직 할 줄 모르고
그림도 글도 같이 뜨는 멋진 글도 올리고 싶은데 게을러서 아직 못한 것들이다.
까짓거 오늘 아니면 낼 해야지 이 느려터진 속도에 여전히 내블로그는 그대로다.
오늘 오신 분들에게 다른 것은 드릴 것은 없지만
오늘도 사시느라 바쁘시고 여유가 없어 제대로 숨쉬기 운동도 자유롭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인사드리고 싶다.
" 오늘 안녕하셨어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