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음악 애호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자신의 선배 이야기를, 남동생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결혼하기 전, 아내 될 사람에게 술도 담배도또 그 외의 어떤 것도 부정적인 것은 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모든 일에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며 따르겠지만, 음악을 듣는 시간에 ..
176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169|2007-07-13
걸인의 예배
기독교 텔레비전 방송을 스쳐 지나가면서 잠시 본, 한 목사님의 고백이 지나갑니다. 처음 보는 얼굴의 그 목사님은 자신의 한계에 대해 스스로 가지는 자괴감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자신을 돌아 볼 때에 스스로 강단에 설 자격이 없는 사람임을 깨닫게 되는 애통을 느낀다..
175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513|2007-06-21
이미지
낯선 도시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익숙하지 않은 거리에서 어딘가 쉴 곳, 또는 자신의 임시 거처라도 찾는 듯 허둥대고 있었습니다. 복잡하게 다닥다닥 늘어선 건물들과 집들 사이로거미줄 처럼 얽힌 좁고 복잡한 길들. 그 좁은 길은 자동차와 사람으로 ..
174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120|2007-06-07
미추호오
주일 아침, 환승주차장에 차를 대고 셔틀을 타고 교회쪽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골목길의 한 켠에 자리잡은 까페의이름이 눈에 띄곤 합니다. 미추호오. 아름다움과 추함, 좋아함과 미워함. 그 반대되는 개념이 실상은 서로 하나라는 것인지, 그 모두를 망라하는 ‘전..
173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224|2007-06-04
유치함과 순종
죄송합니다.빈글로 남겨둡니다.
172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476|2007-05-22
누군가와의 마주침
(아래글 엘리베이터에서....에 이어서)다음 날인 주일 아침, 바쁜 준비 속에서 내 손에 들어 온 것은내 나이에걸맞을 만한 옷이 아니었습니다. 십 여 년 동안몇 번 입어 본 적이 없는, 샀을 때와는달리 이제는타이트할 뿐 아니라터프함이느껴질 만한별로얌전치 못한옷이었습니다..
171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151|2007-05-22
엘리베이터에서
유순한 아이였다는데....... 그런데 가끔씩 나 자신 속에 생성된 반발심이이제는밖으로,때로는 과감하게 표출되기까지 한다는 것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딸 아이와 친구처럼 둘이서만 분식집에서 간단한 저녁을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사방이..
170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998|2007-05-22
주 예수 그리스도
언제였던 지는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많이 컸다고 생각한나이였던 것만은 확실한 사춘기 시절의 어느 날, 초등학교 시절 다니던 학교에 잠시 들렀다가 운동장이 너무나 작아 보이던 것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과연 그처럼 작은 운동장에서 그 많던 아이들이 함께 운동회를 하기도..
169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560|2007-05-06
만 원의 애정..
현관 벨이 울렸습니다. 아침 나절 에어컨 기사라며 전화한 아저씨였습니다. 집의 구조와설치해야 할 위치 등을잠시 살펴 본 기사 아저씨는, 계약서와는 다른 금액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계약을한 대리점측과 먼저 통화를 하겠다고 하자 아저씨는 전화를 건 후 자신이 먼저 재빨..
168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546|2007-05-05
작은 변화들..이라는 것
지금의 예배처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지 한 달 쯤 지난 어느 주일, 예배처를 빠져 나오면서 나는 남편에게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주일이면 얼굴을 마주 보게 되는 누군가가 내 글을 읽게 되는 일이, 확률적으로 볼 때에 상당히 희박해 보이는 우연 같은 일이, 그러나..
167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226|2007-05-02
너희는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가끔주의 전에 갈 때면,주님이 제자들을 향해 던졌던 질문이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 너희가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 한국으로 돌아 온이제는타국에서 살 때에내 마음의한 쪽을점령하고 있던 외로움은 없습니다. 그러나,다른 부분에서 헛헛함을 느낄 때가..
166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466|2007-04-18
다름 속의 하나
대학원에 들어가고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대 여섯 명으로 구성된 동기들 중에 남자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청일점이었던 셈인데,별로 말도 없고눈에 뜨이는 점도 없는 평범한학생이었습니다.어느 날,강의실에 도착해 보니그 학생만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그 날 제출해야 할 과제..
165편|작가: 플러스
조회수: 2,520|2007-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