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코로나와 함께
아침에 몸상태가 안 좋다는 남편이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을 받고는일주일치 약을 받아왔다.이제껏 우리식구는 잘 지내왔는데 한번은 걸리는게 코로나구나.하는 생각에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다.수요일에 남편이 확진을 받았으니 오늘이 삼일째다.아직까지 많이 아프고 입맛이 없나보..
35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543|2022-12-30
당근의 재발견
어제도 추웠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워서 꼼짝을 안 하고 책과 가까이 하며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려고사무실 근처에 맛있는 베이커리 카페를 갔더니 대기번호가 너무 길어서사무실로 되돌아 갔단다.내일은 바쁜 날이라 케이크 먹을 시간이 없..
35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6,976|2022-12-23
돈이란
저 의자에 앉으면 포근할까?덩그마니 놓여 있는 의자에 눈길이 가서 찰깍!어제 하루종일 눈이 왔다.옛직장 동료들이 눈으로 인해 만날까?말까?우려도 했지만분기별 만남이라 직진으로 이루졌다.참으로 오래된 만남이지만 참으로 변하지 않는 사람들.아니다. 정이(가명)에겐 새로운 ..
34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6,689|2022-12-16
박대
며칠 전에 주문한 박대가 도착되었다는 문자를 학인하고 나의 발걸음은 바빠졌다.모처럼 옛동네 친구들과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집으로 가던 중에 받은 문자는 나의 저녁반찬을 해결하는데 완전 도움이 되었다.박대는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 생선이다.나와 바닷가 부근을 여행할 ..
34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171|2022-12-11
산타가 선물을?
그런날이 있다.예상치도 않았던 일이 빛의 속도로 일어나는 일.그일로 하루가 즐겁고 이유없이 입꼬리가 씰룩거리며 작은행복에하루종일 웃는날아침에 배송 문자가 떳을 때 별로 관심없이 지나쳤다.내가 주문한 것이 배달되나 보다 하는 생각으로...오후에 귤이 한 박스 배송되었다...
34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506|2022-12-05
여동생
"꼬들빼기 좀 가져 갈래? 어른들은 쓴맛을 좋아하더라.""달랑 무는 있니? 한통 가져 가서 먹어~"엄마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중문여는 소리와 함께 여동생이 등장한다."어서 와~~생각보다 일찍 왔네."나는 웃으며 동생을..
34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761|2022-12-02
감사 일기
아침부터 서두르시는 아버님께 큰며느리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한 말씀 드려도아버님은 당신 스타일로 빨리빨리를 재촉하신다.아버님은 막내네 부부와 데이트가 있어서 조금 들뜬 기분이시다모처럼 아들 내외를 만나 도란도란 움직이시니 당연 기분이 좋으시겠지. 아직 여유가 있음에도 ..
34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978|2022-11-28
병원도 여행
창가의 노란 은행잎도 가을바람에, 비에 많이 떨어져서 점점 본체의 줄기만허옇게 드러내고 있다.대학병원에 예약한 날이라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남편은 아침식사를 꼭 하는 타입이라채혈실에 겨우 시간 맞춰 도착했다.바쁜 남편은 나를 내려놓고 홀연히 사라졌다.이른 시간인 데도 사..
34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805|2022-11-15
미용실
시간은 빠르게 폭포수처럼 떨어지니 벌써 10월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한달정도 고민을 한 끝에 미용실에 예약을 하고 7개월만에예약시간에 맞춰 미용실에 도착했다.벌써 두사람이 자리에 앉아 있었고 원장님은 분주한 손길로바쁘게 움직이며 나의 인사에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10분..
34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703|2022-10-17
가족과 거리두기
5분이상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 싸운다는 친한 언니의 말이 진리다?점점 아집이 많아지고 자기말에 수긍을 안하고 반대의견을 내면화를 내는 남의 편에게 설득시키려다가 화가나서 자리를 피한다.성격이 점점 급해지고 아이 같아지니 말 섞이기도 귀찮다.나도 고분고분한 성격이 아니니..
34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932|2022-10-08
오래간만에 김치 담그기
손이 아프다는 핑계로 불량주부로 살다가 모처럼 김치를 담그기로 마음을 먹었다.다른 주부들이 보면 아주 쉬운 얼갈이열무 김치다.그럼에도 나에겐 오래간만에 담그는 김치라서 배추김치보단 쉽지만 나름 시간이 필요하더라.계획적인 사람과 즉흥적인 사람의 중간이 바로 내가 아닐까 ..
34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100|2022-10-04
총기가 떨어졌나 보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다음 주 26일부터 전면 해제되고 실내에서는 당분간 유지 된다는발표가 있지만 난 마스크 작용이 좋다.코로나 이후로 마스크는 신체의 일부가 되어 늘 함께 하니 편한 것도 있고,처음 만난 사람과 인사를 나눌 때 나이보다 적게 본다.동그란 눈만 보이니 주..
34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181|202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