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상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 싸운다는 친한 언니의 말이 진리다?
점점 아집이 많아지고 자기말에 수긍을 안하고 반대의견을 내면
화를 내는 남의 편에게 설득시키려다가 화가나서 자리를 피한다.
성격이 점점 급해지고 아이 같아지니 말 섞이기도 귀찮다.
나도 고분고분한 성격이 아니니 문제면 문제겠지만.
아침에 아버님 식사를 차려 드리고
나는 아들 방에서 책을 읽고
남편은 침대에서 폰을 보는지
각자의 행동에 충실하니 좋다.
한지붕 세 가족이 예전 드라마 타이틀이 아니고
오늘 아침 풍경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사람이 변하겠지..
천만의 말씀이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성격에 멀미가 난다.
비행기 멀기
차 멀미
배 멀미가 아닌 책 멀미
책편식이 무섭기도 하고 ...
언젠가 현모보통처라고 나에게 이야기 했던 남편 말이
이제는 보통처에서 악처로 바뀌었을 수도 있겠다.
그래..악처로 나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은 요즘이다.
나가서 들꽃과 이야기나 나누면 좀 마음이 풀어지려나.
움직이는게 나의 어지러운 마음에 도움이 되리라.
요즘은 작은일에도 괜시리 화가 난다
가을이라 그런가?
괜시리 혼자 승질나서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고 걷고
또 걸어 보다가 지친몸 달래려고 도서관에 안착.
졸립기도 하고 발바닥도 아프고
이럴 땐 달달한 커피 한 잔~
카페로 가기도 귀찮아 휴게실에 있는 밴딩머신에서
커피한 잔 뽑아 먹으니 옛추억이 스멀거린다.
학창시절에 자판기 커피 엄청 마셨는데
언제부턴가 본척만척하면서
카페.라는 곳에서만 놀고 있는 우리들.
하긴 자판기 구경하기도 어렵지만
한번쯤 자판기가 보이면 동전이나 지폐넣고
커피한 잔 마시는 것도 나의 20대의 시절을 추억하니 좋긴한데
역시 달긴 달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