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꾸눈 되다
그저께 밤에 왼쪽눈이 좀 가려웠다. 대수롭지 않게 눈을 몇번 비볐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눈 안쪽이 좀 부은 게 심상치 않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동복 매장 하는 이가 매장 하루 봐 달래서 하루종일 아르바이트 했다. 집에 와서도 별다른 진전없이 잘..
73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630|2010-01-20
대성통곡한 꿈
고등학교와 초4 올라가는 두 아들녀석이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종일 뒹굴뒹굴하면서 먹을 것만 밝힙니다. 경상도 사람들이나 강원도 사람들이 잘 해먹는 배추전을 구워줬더니 바삭한 것이 일식집 튀김 같다고 좋아라 먹더니 큰아들이 어느새 호떡믹스 반죽을 하고 있었..
72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4,624|2010-01-10
망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친한 친구가 이 세상과 작별을 했습니다. 전 워낙 안부 주고 받고 하는 체질이 아니라 그저 잘 지내겠거니 했었는데 어제 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친한 친구 중에 두번째로 보낸 친구입니다. 각지에서 일곱명이 모여 문상을 했습니다. 다들 망연자실했고 끝까지 병..
71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951|2009-11-28
우짜꼬?
해마다 김장철이면 나와 대구 사는 네째동서가 제일 많은 힘을 보태야 시댁 김장이 마무리 되는데 올해는 시어머님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완치가 안 된 상태라 밭에 겨우 배추는 심으셨지만 고추농사는 작파하셔서 고추가루도 없다. 김장을 할라치면 태양초 고추가루 백근을..
70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512|2009-11-26
시어머님의 고집
시어머님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가 회복이 되긴 했지만 원래 맏며느리 보신 후로는 부엌살림을 손 놓으신 데다가 살짝 거동까지 불편하신 고로 식사를 제대로 챙겨 드시지를 않으신다. 그 바람에 변비와 설사를 달고 사신다. 바쁜 백수인 내가 어쩌다 한번씩 찾아가서..
69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4,301|2009-11-18
네자매의 친정나들이
토요일 아침 모처럼 일정이 비어 있는 한가한 날이다. 느긋하게 아침식사 후 커피까지 마시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 왔다. 둘째동생 근무하는 학교가 월요일이 개교일이라 토요일부터 쉰다고 친정 가잔다. 막내동생이 차를 가지고 언니들을 태우러 왔다. 오가는 길에 남동..
68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693|2009-11-01
백수의 하루
10시에 일본어 회화 첫 시간이라 일찌감치 가서 글씨나 좀 익히려고 했더니... \"김치콩나물국, 메추리알 조림, 서리태 조림 해주세요.\" 내가 속해 있는 단체에서 이따금 음식 만들면 나눠 먹는 회원 중 하나다. 9시 30분 강의실 근처에서 만나 주기로 하고..
67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4,709|2009-09-25
고향 나들이
친정아버지 생신축하를 하기 위해 경북 봉화로 갔다.동생네 부부차에 동승해 가기로 했으므로 가게도 하루 쉬었다.고향에 가까워지자 눈 앞에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광에 감탄을 거듭하였다.한식을 맞아 성묘가는 차들로 많이 붐비리라 예상 했건만 네시간 정도 걸려 친정집에 도착했다..
66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631|2009-04-07
종이호랑이가 되신 시어머님
난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싫은 사람이 시어머님이었다. 며느리를 시앗 보듯 하는 시어머님(아들 다섯 중에둘째아들이 남편역할이었다)앞에 난 늘 언제 물어뜯길지 모르는 굶주린 고양이 앞의 생쥐였었다. 하는 일마다 생트집을 잡으시고 저주를 퍼부으셨다. 임신한 며느..
65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501|2009-03-11
명절풍경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을 맞았다. 극심한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모처럼 맞이한 명절특수... 명절 때마다 어김없이 오는 단골손님들의 주문음식을 올해는 달랑 혼자 해내느라 며칠을 준비작업으로 분주했고 구정전날에는 새벽부터 동동거려야 했다. 죽으라는 법은 없어..
64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384|2009-01-29
눈물나는 주문음식 후편
오늘 눈물나는 주문음식의 주인공을 모임에 가서 만나게 되었다. \"동생분은 어찌 되었나요?\" 물으니, \"아~ 게시판에 글 올렸는데 못 보셨군요. 음식 잘 먹고 그 후로는 아무것도 못 먹다가 갔어요.\"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옮깁니다. 눈물나는 주문음식의 ..
63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291|2008-12-04
끔찍한 김장김치
해마다 시댁에서 김장김치를 담궈 오다 올해는 형님(나보다 두살 아래)이 절대로 동서들 김장은 못하겠다고 버티는 바람에막내네만 큰집에서 하기로 했다.난 집도 가게도 좁은지라 게다가 백포기 절일 통도 없어 큰집에서 배추를 절여만 오기로 했다. 어머님 댁에 얹혀 사는 형님..
62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603|200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