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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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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과의 만남


BY 그린플라워 2022-07-15

계절마다 만나자던 약속이 코로나19 사태로 3년여만에서야 이루어졌다.
대덕 연구단지 근처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9시에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셋이 만나 유성터미널로 갔다.
오랫만에 만남이지만 금방 어제본 친구처럼 익숙해졌다.
겉모습만 늙어가지 마음은 학창시절 그대로다.

유성터미널 근처 복요리맛집에서 예약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한낮더위를 피할겸 차도 마시고 청남대로 드라이브를 갔다.
생일이 안지난 친구만 빼고 경로우대로 예약한대로 입장했다.
얼마나 넓은지 한번에 다 둘러보기는 어려워서 산책로를 따라 느긋하게 돌아다녔다.
호숫가에 앉아 밀린 수다도 풀고 다들 무탈하게 잘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저녁식사는 이탈리아인 셰프가 한다는 화덕피자집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었다.
20시 40분 버스로 귀가중 도중에 공사구간이 있어서 한참 밀렸는데 15분 정도 연착에 그쳐 다행이었다.
가을에는 숙박하는 여행을 하자고 하고 헤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 건강은 스스로 잘 챙겨야한다고 했다.
병사한 두명의 친구들 몫까지 건강하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