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무임승차권을 발급 받았다.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환승할인 받느라 시계보면서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 느긋해져서 좋다.
카드를 찍으니 삑~ 하던 소리가 삐삐~ 하는 것도 신기하다.
게다가 동네의원 진료비가 1500원이란다.
카드결제하기가 민망해서 현금으로 냈다.
앞으로 병원 갈 때 동전 가지고 다녀야겠다.
무임승차권으로 동대문종합시장에 가서 뜨개실 사고
광장시장에 들러 빈대떡반죽도 사왔다.
만원에 팔던 게 만이천원으로 올랐으나 요즘 물가에 비하면 괜찮다.
부쳐진 것을 사오는 것보다 반죽을 사와서 수고스럽지만 부쳐먹는 게 훨씬 더 맛있다.
애들하고 광장시장에 가서 그자리에서 빈대떡을 사먹고 오기도 했지만 집에서 부쳐먹으니 좋다.
더 더워지기 전에 또 사먹어야겠다.
출퇴근 시간 피하고 한낮에만 잠깐씩 지하철을 이용하니 거의 앉아서 다닐 수 있어 좋다.
나이를 먹다보니 국민연금도 받고 교통비도 줄어들고 의료비도 싸져서 나이 먹는 게 나쁘지만은 않다.
건강이 잘 유지되어야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