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건강검진을 미루고 미루다가 2년 전에 건강검진 받은 곳에서 또 검진을 받았다.
2년 전에도 연말에 검진 받느라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라 위내시경은 포기하고 다른 검진만 받았었다.
올해는 위내시경 할 수 있는날로 예약을 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문제는 수면상태검사와 비수면상태검사에 대한 설명도 없이 수면내시경검사를 받을 거라는데 그게 비용지불을 얼마나 하는지 아무말이 없어서 그냥 해주는 줄 알았는데 검사비가 71500원이나 나왔다.
헬리코박터 검사비용은 15000원이라기에 하겠다고 했으니 그것만 내면 될 줄 알았던 거다.
원치도 않던 수면내시경검사를 하느라 링거까지 맞았다.
가수면상태라 의사와 의사소통도 하면서 한다더니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다 끝났단다.
몽롱한 덕분에 검진 끝나고 장보려던 걸 포기하고 같이간 남편이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으로 근처 약국에서 약을 타왔는데 약값이 일주일치가 38280원이나 된다. 거의 비급여약이라 터무니없이 비싸다.
노인이라고 바가지를 폭싹 씌운 것같다.
감기가 걸려도 해열제도 안먹고 민간요법으로 거뜬해지곤 하는데 독하다는 헬리코박터 치료약을 꼭 먹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실손보험이 있으므로 19000원 제하고 보험회사로부터 돈은 받았지만 사기당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다.
다시는 그 병원에서 건강검진 안받을 거다.
8년 전에는 동네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대장암 검사에서 암이 의심된다고 대장내시경 병원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아무래도 소개비 받는 것같아서 검사는 내가 알아서 받겠다고 하고 전문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설사하는 약을 먹느라 고생을 심하게 하고 대장내시경검사를 했는데 용종도 하나없이 깨끗하다고 했다. 대장암은 올해 검사까지 음성으로 나왔다.
그리하여 8년 전에 건강검진 받은 병원도 다시는 안가고 있다.
의사는 허가받은 도둑놈이라고 하는 말이 맞나보다.
미꾸라지의사들 때문에 선량한 의사들까지 욕을 먹이니 암같은 존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