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의 말
중학생이 장학금을 받기 위해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인용한 글귀다.너무나 마음이 울려 옮겨 적어본다.테레사 수녀가 떠나기 전 '가난한 사람들이 절실히 바라는 것은 의식주가 아니라 따뜻한 온정입니다.그들이 괴로워하는 것은 가난때문에 생긴 버림상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이 글귀..
45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1,024|2015-08-06
남쪽으로 튀어
방학이라 모처럼 쉬는 날, 은행 볼일보러 갔다가 비디오방에 들렀다.즐비하게 늘어선DVD제목들을보며 느끼는 건 난감함이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아무 망설임없이 '남쪽으로 튀어'를집어들었다.아는 지인인 왈, 이 작품의 원본 시나리오는 일본 작가가 쓴 소설이며 자신은 영화는 보..
44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1,476|2015-08-06
영화를 보고
공짜표가 생겨 타짜를 볼까 두근두근을 볼까 고민하다가 두근두근으로 결정.4학년 딸과 7번방의 선물을 보며 한바가지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기에, 미리 휴지를 챙겨 직장을 마치고 부리나케 극장으로 고고씽~~~일찍 도착해 팝콘으로 배를 불리고 극장 안으로 입성. 둘만이 따로..
43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1,234|2014-09-05
사랑의 색깔
주말 잠자리들 쯤, 남편과 딸이 나란히 이불을 덮고누워 히히덕거리며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 설거지로 분주한 나를 향해 남편 왈 \"우리 너무 정다워 보이제? 넘 좋다. 즐겁고 행복해. 우리 딸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하며 딸의 볼을 꼬집는거다. ..
42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1,474|2014-01-20
가로등 연가
언젠가 문예대회에 내려고 한껏 심려를 기울려 쓴 글이다. 지금 읽어보니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래도내 인생의 한부분이다 싶어 부끄럽지만 올려놓는다. 첨삭없이. 최소한이 글은 그 때의 내 편에서는 최선의 진실이었으니까. 낮엔 눈 감고 죽은 시체마냥 우두커니 ..
41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1,720|2013-10-29
나이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40대가 넘어가면서 눈물 흘리는 횟수가 많아진다. 인간극장 보면서 울고, 드라마 장면 보고 울고, 아픈 아이 보면서 울고, 나이가 들면 인생의 쓴맛단맛 다 보아서 더 무덤덤해져야 될 것 같은데,왜 이렇게 눈물이더 많아 흐르지? 궁금했었다. 그러나, 얼..
40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2,624|2013-02-20
아들의 행복의 조건
사춘기에 접어 든 아들은 부쩍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같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 같은 공간에 있지만 뭔가다른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 아들과 나 사이에 혼란을 주는 단어는 \'행복\'이라는 단어다. 행복의 사전전 의미는 \'생활에서 충분..
39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2,836|2012-08-14
사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운동장이 터질만큼은 얼마만 한 것일까?초등학교 쉬는 시간에 보면 정말 운동장이 터질만큼 아이들이나와 놀 때가 있다. 짧은 10분간의시간이건만 아이들은 꼭 긴 시간을 놀 아이마냥달음박질도 하고 축구도 하고 구름다리도올라간다.아마 김용택시인이 말하는 운동장이 터질만큼은 그..
38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3,871|2011-01-24
엽서와 실물의 차이
한 낮인데도 안개가 뿌옇게 내려 앉은 바다는 한폭의 엽서 같다. 조심스레 물살을 가르는 배와 규칙적으로 날개짓하는 갈매기만이 바다가 실물임을 열심히 알려주는 듯하다. 한 폭의 잘 그려진 엽서와는 다르게변화를강요하는 실물이 두렵다. 그 변화를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한..
37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3,477|2009-06-13
스승의 날 스승 생각하기
어제 밤에는 아이들과 스승의 날을 준비하느라 난리를 쳤다.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편지지와 포장지, 선물을 사느라 부산을 떨었다. 엉뚱한 4학년 아들은 무슨 비밀이라도 된 마냥 선생님께 쓴 편지를 엄마에게 보일세라 황급히 숨겼고, 6살 딸은 삐뚤빼뚤 받침도 틀려가며..
36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2,732|2009-05-15
실패연습
아침부터 애써 관심없는 척, 침착한 척 해 보지만숨길 수 없다. 며칠전부터소화가 되지 않고 밥맛도 없고 잠도 편안하게 잘 수가 없다. 한 달전부터 떨어지는 연습을 그렇게 시켰건만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몸은 정직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 우리 직장의화장실에 붙어 있는 ..
35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2,679|2007-01-09
영화 \\\'청연\\\'을 ..
작은 아이 놀이방이 새해를 맞아 일주일 방학에 들어가는 바람에 아이 둘다 시댁에 보내고 조용히 보냈다.정확히 34개월만에 처음 얻는 고요함이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뭐도 하고 뭐도 하고 계획도 많이 세웠건만, 이불 빨래만 매일 하다가 드디어 마지막 밤이다.큰 맘 먹고 남..
34편|작가: 김정인
조회수: 1,852|200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