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에서 맡은 그 내음,..
돌 돌 돌 돌... 넓은 개울의 삼분의 일만 채워 흘러가며 잔 돌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 조금 아래 회동하는 물 돌이에 잠시 머물렀다가 아랫마을 앞에선 넓은 계곡으로 흐르게 될 물. 그 맑은 물위로 한 줄기 바람이 짓궂은 모습으로 닥아와 곁을 지키고 있는 바위산 위의..
18편|작가: 수니
조회수: 761|2004-10-04
그래, 맞아! 그녀들은 천사..
일상으로 돌아와.. 바쁘게 지내던 연휴 명절을 지내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몸살이 슬슬 곁으로 올려고 해 따끈한 차 한잔을 앞에 놓고 힘내어 컴 앞에 앉아본다. 귀성길에 본 아름다운 풍경과 고향에서 만난 푸근한 인정과 다시 확인한 가족들의 ..
17편|작가: 수니
조회수: 727|2004-09-30
명절 분위기는 며느리가 만들..
이제부터 조금씩 추석 준비 해야겠네요. 바리 바리 준비해서 싸들고 어른들이 계신곳으로 갈려면 내일은 시장도 보고 준비하고...... 시장 볼것 쪽지에 적고 (아직도 미숙(?)해서 꼭 적어서 가야해유 ㅋㅋ)... 마음이 쬐끔 바빠져요. 아~ 이럴때 동서라도 ..
16편|작가: 수니
조회수: 735|2004-09-23
후후. 실컷 때려놓고 내가..
호젓한 산책길을 걸으며 가을을 만나고 있는데 한 떼의 아이들이 줄지어 올라온다. 체육시간에 단체로 올라온 모양이다. 그 사이에 끼어 산책을 하다가 벤치에 앉아 가을향을 마음껏 느끼며 쉬고 있는데 재잘 재잘, 하하 호호, 장난치며 잡고 잡히고 뛰고... 맑은 ..
15편|작가: 수니
조회수: 1,261|2004-09-22
그녀 이야기..
이제 그녀의 얘기를 해야 할것같다. 민 순영 아직까지도 소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중년의 여인. 순영이라는 이름이 촌스럽다하여 처음으로 '영아'라고 불러주던 남자를 사랑한 여인. 곱게 자라 좋은 가정을 꾸리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행복한 여인. 그러..
14편|작가: 수니
조회수: 914|2004-09-20
가을여정..
따스한 차 한잔을 들고 창가에 섰다. 오다가 말다가 하는 비가 주말을 적셔놓고 저만치 가을향을 가득 뿌려 놓았다. 휘이익 돌아가는 갈바람이 가슴으로 스며들어 그 스산함에 팔을 슥슥 문질러 본다. 가을은 소녀의 마음으로 차창을 서성이게 한다. 이 무슨 망발(?..
13편|작가: 수니
조회수: 681|2004-09-18
여인의 절규(?)
난 새로운 친구가 필요해. 아무얘기나 주절 주절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그런친구. 그런 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푸근하고, 생각만 해도 행복해질 그런친구. 무슨말을 해도 묵묵히 들어주며 내편이 되어줄 친구. 내가 억지소리를 해도 허허 웃..
12편|작가: 수니
조회수: 631|2004-09-17
밤과 밤송이
진갈색의 잘 익은 알밤을 보니 이른 세벽에 일어나 눈 비비며 밤을 줍던 기억이 나네요. 비가 오는날은 알밤이 더 많이 떨어져 서로 많이 주우려고 옷 젖는것도 아랑곳하지않고 여기 저기로 뛰어다니던 그 시절. 그러다가 할아버지 몰래 돌을 던져 싱싱한 ..
11편|작가: 수니
조회수: 720|2004-09-17
가슴속에 흐르는 눈물 ...
흔들리는 맘속에 아프게 흘러가는 내 그리움은 무엇일까요. 당신이 보고싶은데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은데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마음만으로만 쌓아가는 바보같은 그리움에 난 당신이 미워요. 바람결에 일렁이며 허공을 떠돌기만 하는 우리의 사랑은 어..
10편|작가: 수니
조회수: 689|2004-09-17
또다른 왕국, 그 세계.....
=== 또다른 왕국, 그 세계 === 굽이 굽이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니 저만치 커다란 덩치를 드러낸 건물. 깊은 산속에 또다른 왕국. 온갖 차들이 주차장을 넘어와 길가까지 즐비하다. 전국의 차들을 골고루 끌어다 놓은 곳. 무엇이 이들을 이 깊은 왕국으로..
9편|작가: 수니
조회수: 808|2004-09-17
웰빙 밥상 ^^**
**^^ 웰빙밥상 ^^** 며칠동안의 풍성한 식탁(?), 아니 도시의 식탁차림도 식상해져 뭘 먹지??? 고민중...... 옆사람이 대뜸 "아! 웰빙밥상!"하고 외친다. 어떻게??? "옥수수, 감자, 쪄먹는 호박, 보리밥에 된장찌게!" 아하! 그런게..
8편|작가: 수니
조회수: 680|2004-09-17
바라보는 사랑에게... [사..
그녀의 눈길은 밖을 향해 있습니다. 창문을 흔들어대는 바람처럼 또다른 사랑이 그녀의 가슴에 그리움을 그림자처럼 드리웠습니다. 바람따라 들어온 봄향기에도 진한 커피 내음속에서도 펼쳐놓은 책속에서도 그 사랑의 눈길이 따라다닙니다. 주위의 모든것이 예사롭지 ..
7편|작가: 수니
조회수: 587|200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