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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밥상 ^^**
BY 수니 2004-09-17
**^^ 웰빙밥상 ^^**
며칠동안의 풍성한 식탁(?), 아니 도시의 식탁차림도 식상해져
뭘 먹지??? 고민중......
옆사람이 대뜸 "아! 웰빙밥상!"하고 외친다.
어떻게???
"옥수수, 감자, 쪄먹는 호박, 보리밥에 된장찌게!"
아하! 그런게 있었구나...
옆사람의 말에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우루루 텃밭으로 몰려가 애호박과 풋고추, 청량고추,
갖은야채와 옥수수, 감자, 단호박에 풋콩까지.
바구니 가득 담아 마당에서 다듬고 씻고 준비가 분주하다.
밖에 걸려있는 가마솥에
옥수수, 감자, 단호박이 쪄질 준비가 끝나고,
풋콩을 넣은 보리밥은 커다란 냄비속에서,
시골된장을 한 숫갈 푹 떠 넣은 된장뚝배기엔
경쾌한 도마소리를 내며 야채들이 송송 썰려 담겨지고...
준비 완료!
마당의 가마솥에선 쉭쉭 힘차게 김을 내뿜고,
부엌에선 보리밥이 푹푹 소리를 내고,
그 옆 뚝배기엔 보글 보글 된장찌게가,
저마다의 맛있는 냄새와 소리를 내며 익기 시작한다.
들마루에 모여 앉아 행복한 기다림에 시작되고...
시원한 바람이 설렁이는 마당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푸짐한 밥상이 차려지고,
깨끗한 자연속에서 마주하는 무공해 밥상앞에서
마주보는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여름향기 가득한 자연속에서...
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