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
작은애가 휴가 다녀갔다.오는 날부터 온 집안은 폭탄이 투하된 것처럼 난장판이 되고 집안에 세대나 있는 컴퓨터도 모자라 노트북까지 챙겨가지고 나와서 모조리 작동시켜놓고 잠들기 일쑤다.그 아이 방을 열어보면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휴대폰까지 다 작동시켜놓은 채로 안경..
144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52,992|2023-11-26
시민체육대회
어제 과천시에서 체육대회가 열렸다.두시부터 근무해야 하므로 난 안갈 예정이었는데 남편이 주민센터에서 박채우기 선수가 부족하다고 한다고 우리 두 사람을 등록했단다.다행이 그 종목은 오전에 하게 되었다.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 외에 모든 주민들이 응원석에서 동별로 응원전..
143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40,805|2023-10-15
병원마다 왜 이러나?
몇달 전 새로 생긴 동네 정형외과에 갔다가 의사가 물리치료에 8만원짜리 비급여치료를 꼭 해야한다고 우겨서 할수없이 견인치료까지 받고 10만원을 내고 온 적이 있어서 실손보험처리하고 다시는 그 의원에 안 간다.몇년 전 양재에 있는 참**나무 병원에 무릎이 아파서 갔다가 ..
142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7,428|2023-09-25
엄마께 전달한 백만원
병원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외가쪽 칠촌아저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몇달 전 모친상을 당한 아저씨께 우리 오남매가 모두 부조를 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고 오랜 세월동안 우리들과의 인연을 추억하면서 친정엄마께명절이라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면서 아무 계좌나 번호를 ..
141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4,004|2023-09-21
청주 나들이
8월과 9월은 별나게 행사도 많이 있고 알바도 많이해서 체력이 방전되어 있는 상태인데 청주에 사는 친구가 청주로 놀러오란다.금요일은 오전에는 서예, 오후에는 사군자수업이 있는 날이라단톡방에 나는 못간다고 하니 청주에 사는 친구로부터 바로 전화가 걸려온다."지금 정치적으..
140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1,872|2023-09-02
큰아들 친구
큰애는 초2학년 때 서울에서 과천으로 이사를 온 후 학폭에 시달리면서 친구도없이 10년을 외톨이로 지냈다.고3 때 인정 많은 담임선생님을 만나 다른반 외톨이를 소개 받았다.늘 혼자 먹던 학교 급식도 같이 먹게된 그 친구와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다.문제는 그 친구가 작년..
139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7,906|2023-08-26
2006. 8 .30 묵은..
월요일과 금요일이 바쁜 날이고 어제 식재료 준비했다가 만들어 놓은 반찬이 즐비했으므로 오늘은 조금 여유있게 일해도 되리라 여겼었다.'나한테 무슨 그런 복이 있으랴~~'"나물 좀 살 수 있나요?"88사이즈는 됨직한 예쁜 아가씨가 삼십인분의..
138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6,609|2023-08-23
작은아들
한달에 한번 휴가나오는 작은 아들이 또 왔다.와 있는 동안에는 청소를 할 수가 없으므로 대청소를 하고 기다리는데고속버스에 지갑을 두고내렸는데 기사분께서 정비업소에 가셔서 세시간 뒤 찾아서 집에 오겠다고 한다.다음날은 운전면허시험을 보겠다고 해서 아빠가 운전면허시험장에서..
137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5,060|2023-08-19
화재경보
휴일 오후 노는 식구들에게 모처럼 오븐스파게티를 해줬는데 까다로운 큰애가 너무 맛있다고 한그릇 더 먹겠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내 몫을 주고 나는 점심밥을 간단히 먹고 느긋하게 '장기려 평전'을 읽고 있었다.월패드에 방문자 알림이 뜨길래 현관문을 열었더니..
136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4,705|2023-08-15
큰아들의 눈물
큰아들이 일본여행 다녀오면서 미세한 조립이 필요한 프라모델을 사와서 조립을 하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식탁 의자에 앉아 새 프라모델 조립을 하고 있었다.네번째다.앞으로 매달 하나씩 조립을 하겠단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직장생활 견뎌내느라 좋아하는 일을 못하고 살다가 이제 금..
135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3,674|2023-08-05
근력운동
나는 이제 남편보다 큰아들이 더 무섭다.자랄 때는 순둥이로 내가 눈만 흘겨도 잘못했다고 인정하던 녀석이 5년차 사회인이 되고 나름대로 안정을 찾아가면서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엄마에게서 푸는 것같다.아무거나 해주는대로 잘 먹어서 반찬걱정 안하고 살다가 요즘은 해주는대..
134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3,225|2023-08-03
엎어지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별일없으면 집앞에서 타는 노인복지관버스를 타고 복지관에 가서 서예와 사군자 숙제를 한다.어제는 집안 환기시스템 관리기사가 오기로 했으므로 복지관에 못가고 집에서 숙제를 해보니 마음먹은대로 그려지지가 않는다.오늘은 작정하고 일찌감치 집안일을 서둘러..
133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2,227|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