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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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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BY 그린플라워 2025-07-16

아침에 일어나니 남편이 어젯밤 내 잠꼬대가 하도 심해서 녹음을 해 놓았다고 틀어주었다.
나는 에어컨바람도 싫고 남편과는 애들 어릴 때부터 각방살이를 하는데 덥다고 거실에서 자던 중 잠귀 밝은 남편이 내 잠꼬대로 깼나보다.

"웃지마~ 비웃지마~ 내가 여태까지 하자는대로 다 시늉을 하니까 이것들이 뭘 몰라서 그래. 니들 다 모여 이 새끼들아~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어느 년들 사람을 빼고 집어넣어야지 그걸 그냥 놔두고 와? 야 니가 사람이야?
개자식 내가 이때까지 입 꼭 다물고 살았더니 저건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는 줄 알아.
이런 배워먹지 못한 것 같으니라구
인간아 너 아주 개인적으로
아 진짜 아우 진짜 짜증나 
아우 뚜드려패고 싶네
어쩌자고 이런 인연을 만나가지고 이렇게 개고생을 하고 말이야.
내가 뭐가 부족해서 너같은 것들한테 내가 당하니?
내가 오늘부터 정신차려볼까?"

남편이 내가 깨기 전 큰애한테 녹음을 들려주면서 "이거 엄마가 아빠한테 하는 소리지?" 그러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