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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집 국수


BY 그린플라워 2025-04-13

남편과 외출한김에 경동시장 근처 이모카세가 운영하는 국숫집에 갔다.
워낙 국수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자주 해먹다가 이제는 한그릇 사먹고 만다.
토요일 한시가 다되어가는데 대기줄이 꽤 길었다.
지하상가 상태는 군데군데 공실이 수두룩하고 장사를 하고있는 집들도 환하거나 깔끔하지가 않아서 그냥 나오고 싶었지만 먼걸음이므로 대기를 했다.
대기 못참는 사람들은 주변 다른 밥집으로 가버리고 한시간가량 기다린 뒤 식탁에 앉았다.
수육 한접시와 국수 두그릇을 주문했다.
배추전과 부추전은 이따금 해먹는 것이라 패스~
가격이 수육 12000원 빼고 전과 국수는 2000원이 더 올라 10000원씩이었다.
수육이 먼저 나왔는데 배추쌈에 싸먹으니 맛있었다.
국수는 기장밥 두어숟가락과 같이 나왔다.
다진마늘과 청양고추를 넣고 양념장을 넣어 국수를 먹었는데 얼갈이배추를 넣은 국물이 밋밋했다.
국수양도 푸짐하지는 않았다.
국수는 콩가루가 40%가 들었다는데 맥없이 툭툭 끊어지는 것 외에 구수한 맛은 안느껴졌다.
엄마가 해주시던 안동국시는 구수한 맛과 국물맛이 일품이었는데~

국수는 먼 곳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맛은 아니었다.

조만간 거품이 가라앉고나면 대기줄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