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글 이란게 그렇더라. 내가 다 정리해서 제대로 맞춰 틀에 끼워도 맞추고나면또다시 드러나는 수정할 부분들이 옥의 티처럼 내 마음을 걸리적거리게 하더라. 한 번을 훑어보면 한 번의 수정이 필요하고 두 번을 훑어보면 두 번의 수정을 해야하는 것이 글이지. 또한 글이..
52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616|2006-08-11
들어보오
바람을 불빛을 등에업고 눈물로 가슴을 채우는 사람아! 빛 바랜 아픔이 가슴을 휘 저으면 눈물샘이 동하여 절로 눈물을 떨궈내는 사람아! 삶이 어디 바람처럼 불어오기만 하던가 삶이 어디 먼지처럼 쉬 날리기만 하던가 아픔도 잠시요 고통도 잠시니 ..
51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606|2006-08-11
내 친구 민식이(동화)
우리 반에는 등이 이상하게 굽은 민식이란 아이가 있습니다.학기 초에 그 아이를 본 우리반 아이들은 모두가 이상한 눈길로 바라보았습니다.그래서 아이들은 민식이에게 할머니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민식이는 그런 말에 별루 신경도 안썼습니다.오히려\"그러면 할아버지는 누가 ..
50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842|2006-08-10
쯧쯧쯧
태양이 이글대는 더위가 지친 하품을 토해놓는 한 낮에 더위속으로 세상 일을 보러 나갔습니다. 발끝의 세상에선 볕 벼락에 타죽은 지렁이가 우리들의 관심 밖에서 그들만의 이유로 전신의 생기가 태워졌습니다. 나야 속은 탈지언정 겉 모습은 멀쩡한데 ..
49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669|2006-08-09
그들은...
사람의 발길 뜸한 바닷가 모래톱 길을 걷노라니 발 밑으로깔리는 신음소리가 있다. 바닷물이 밀려와 남기고 간 언어인지 햇빛에 그을려 말라버린 수중언어인지 번역이 안되는 그들만의 언어를 연면히 토해낸다. 그들의언어를 채 이해하기도 전에 여과되지 않은 그들..
48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537|2006-08-08
[꿈]돈이 꿈인 사람들
사람이 살아갈 때에 필요한 것은 의식주라고 학교 다닐때에지겹게 공부해야했던기억이 있다. 그런데,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필요로하는건 의식주도 맞지만,대체로 돈을 필요로 하며 산다. 그러기에 어떤이는 남을 속여서 돈을 벌고,어떤이는 파지 말아야 할 땅을 돈 때문..
47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740|2006-08-08
행복의 조건
행복이 뭘까? 그저 모든걸 좋은쪽으로 생각하면 되는 것?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았다. 그 중에 제일 가까운 행복의 의미를 건져보니 그 풀이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행복이란 조건으로 짜여진게 아니고 맘 상태..
46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559|2006-08-08
불만이 있는 이야기
어느 부유한 집 냉장고 안이시끌벅적 해졌습니다. 이유인 즉슨, 마침 주인이 며칠 동안집을 비운기회인지라 속상한 맘을 토로하기로 하였던것입니다. 맨 처음 입을 열은 것은 양파였습니다. 양파:\"왜 사람들은 내 몸을 자꾸 자꾸 벗기는지 모르겠어.따갑고 쓰린데..
45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704|2006-08-03
화단
오늘 낮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훤한 대낮에 바깥의 더위를 바라보노라니 머릿속에 심겨지는 생각하나. \'세상은 화단이다\' 집집마다 만들어진 화단이야 주인이 심고 정리정돈을 하지만, 세상이라는 화단은 자신들이 씨를 뿌리는 일에서부터 거..
44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699|2006-08-01
그리움이라고 다 사랑이더냐
얘야~ 네게 할 말이 있단다. 그리움을 품어보지 않은 이 있겠냐만은 그리움이라 하여 다 사랑이더냐 욕망이 부풀어 올라 그리움으로 둔갑하여 있을때도 넌 그것을 사랑이라 생각지 않았느냐. 감성이 움직이는데로 쏠려가는 맘이 다 사랑이더냐. 새벽 ..
43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629|2006-08-01
맨발의 기봉이(영화)
한 동안 영화를 안봤습니다.. 7월 초 까지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란 말이 맞을겁니다. 늘 맘이 뭐에 꽉 찬 것 처럼 답답하기가 이를데 없고 늘 머리가 무겁고 아팠지요. 그러다 영화 한 편을 보았는데,다 감상하지 못한 채 두었다가,어제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
42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796|2006-07-31
산마루에 전구 하나 저녁을 ..
저녁나절이 되니 산마루에 애기달이 전구가 되어 온 하늘을 밝히고 있습니다. 삶에 지쳐버린 영혼들 적으나마 힘이 되어주겠노라며 오직 한 몸으로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조용한 저녁 하늘편에 있는 산을 바라다보니 오래 전 기억들이 산비탈을 타고 기어오릅니다..
41편|작가: 천성자
조회수: 740|200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