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불빛을 등에업고
눈물로 가슴을 채우는 사람아!
빛 바랜 아픔이 가슴을 휘 저으면
눈물샘이 동하여 절로 눈물을 떨궈내는 사람아!
삶이 어디 바람처럼 불어오기만 하던가
삶이 어디 먼지처럼 쉬 날리기만 하던가
아픔도 잠시요
고통도 잠시니
울어도 슬퍼말게
슬퍼도 웃어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