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집중력
보통 이시간대의 아침이면 분명히 구수한 밥냄새가 내 코를 즐겹게 해줘야 하는데 밥냄새가 안 난다. 밥통을 열어보니 이런! 밥이, 어제 저녁 먹다 남은 밥이 조금 자리 잡고 잇다. 서둘러 햇반을 데우고 국을 준비한다. 가장 간단하게 준비할게 무엇일까? 머리를 빠르게 회전..
23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48|2020-02-19
오늘이란?
살아 있음과 죽음은 공존한다고 했던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분명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이다. 내가 죽음으로 한발자국 다가서는 현재진형형. 오늘을 살아 가는 산 사람과 어제까지 살았다가 오늘 주검으로 변한 고인은 많이 다를까? 지금 현재형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
23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166|2020-02-13
특별한 라면
주말은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 오전에 방구석이란 프로에서 예전의 아카데미 수상작인 그린북과 킹스 스피치 작품을 선보였는데 훈훈하니 역시나 휴머니즘에 강한 작품이었다. 그러고보니 봉준호의 기생충도 아카데미 6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었으니 기대가 크다. 주말 세끼 ..
22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091|2020-02-10
내가 좀 예민한가?
세상이 시끄럽다. 좋은 일로 시끄러우면 덩달아 기분이 좋을텐데 그 요상한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난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때문에 연일 티비나 라디오에서 끊임없이 방송을 하니 이젠 그만~하고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다. 사람이 모인 공공장소는 피하라고 ..
22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827|2020-02-06
이심전심
명절 연휴 잘보내셨는지요? 대부분 며느리역할에 딸역할에 모두 힘드셨겠지요? 저도 명절 차례상 준비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손님상 치루고나니 좀 가뿐해졌고 친정나들이에 들떠 선물을 챙겨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아! 정말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는데 제가 아무리 출가외인이라고 해..
22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46|2020-01-28
새뱃돈 바꾸다가
올해는 신권으로 새뱃돈을 주고싶어 주초에 일찍 은행문을 두드렸다. 동서네 두 곳, 친정에 세 곳 이니 벌써 조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어른거린다. 양가 어른들 용돈에 이번에 중,고, 대학교까지 들어가는 조카들이 있으니 허리도 돈도 휘청거린다.ㅎ 작년엔 은행에 갔더..
22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69|2020-01-23
한 끗 차이
아마 막내동서도 나에게 전화를 해야될까 말아야 될까 고민을 했을 것이다. 설날 장을 보려고 대형마트에 갔다가 생선이 좋아보여 차례상에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옆에 있던 서방님이 전화를 해보라고 했단다. "형님 혹시 필요한게 있으신가 해서요. 생선이 좋아 보여서 사고..
22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75|2020-01-20
당연한 줄 알았는데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라고 하지만 겨울은 겨울인가 감기환자들이 많다. 그중에 한 명이 남편이다. 목감기에 걸려서 여러날 고생 중인데 감기가 나을듯 하면서 낫지 않으니 그게사람을 더 괴롭힌다. 문제는 남편이 아니고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괜시리 화나고 괜시리 신경질이 난..
22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63|2020-01-15
갈치
어느날, 마트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줄서서 있기에 호기심 발동으로 까치발 들고 들여다 봤더니 트럭에서 생선을 파는 아저씨가 생선을 다듬고 있었다. 싱싱하고 큼직한 갈치가 금방이라도 바다로 뛰어 갈 듯 빛깔도 은빛이라 나도 모르게 생선 값을 물어보며 하나 사기로 마음 먹..
22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627|2020-01-13
이모티콘
이모티콘 엄마도 갖고 싶다~~~~~~~^^ 딸과 톡을 하면서 딸의 이모티콘을 보니 신선하고 귀엽고 예쁘다. 지나가는 말로 한 번 툭 말을 건네니 딸이 오빠가 생일선물로 한 거란다. "그래?" 아들에게 엄마도 이모티콘 갖고 싶다고 애절한 눈길을 보내니 아들 놈이 하는 ..
22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177|2020-01-10
새해맞이 여행
여행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여행에서 나는 평소와는 다른 그무엇을 하나 집어 들고 오면 성공이라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은 집에서 보는 가족과 또다른 느낌이다. 애교스럽고 화통한 딸에 비해, 속은 깊은지 알 수 없는 조금 짠돌이 아들에 대해 왜 차만 타고 자야..
22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54|2020-01-05
가족의 소중함
작가방의 글이 처음 생각과 달리 글이 하나둘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부자된 느낌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글이 계단처럼 하나씩 올라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올해 무탈하게 잘 보낸 것에 감사드리며 잘 쓰지도 못한 나의 글을 읽어주고 소중한 댓글과 격려을 해 주신 우리 님들..
22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02|201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