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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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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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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집중력


BY 마가렛 2020-02-19

보통 이시간대의 아침이면 분명히 구수한 밥냄새가 내 코를 즐겹게 해줘야 하는데
밥냄새가 안 난다. 밥통을 열어보니 이런! 밥이, 어제 저녁 먹다 남은 밥이 조금 자리 잡고 잇다.
서둘러 햇반을 데우고 국을 준비한다. 가장 간단하게 준비할게 무엇일까? 머리를 빠르게
회전하게 뇌를 자극 시킨다. 배추 된장국! 딩동댕~~~
다행히 멸치육수가 있어 후다닥 된장국을 준비한다.
알배기 배추에 두부 대충 썰고 팽이버섯으로 마감..
달큰한 시금치 나물이 있어 다행이다 싶고, 어제 살짝 절여놓은 가지를 재빠르게 팬에 볶는다.
시계를 쳐다보며 갑자기 내가 요리프로의 쉐프인양 서두른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계란 후라이에, 작은 김치전까지 구워 접시에 셋팅완료.

아들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차려진 밥상을 보며 주부의 노련미에 혼자 웃는다.
왜 햇반이냐고 묻지 않는 아들이 고맙다.
아마 아들도 알고 있을게다. 엄마가 아침밥을 준비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햇반이
등장 되었다는 것을 . 그렇지만 내색하지 않는 아들마음을 이 엄마가 알지.

어제 무엇때문에 쌀을 씻어 놓지도 않았을까?
평소와 다르게 싱크대 주변도 깔끔하지 않고 뭐에 홀려 그냥 잠자리에 누웠는지
내가 생각해도 아리송하다.

집중력이 떨어진거다.
약 때문일까? 약을 먹어도 가슴이 신경이 쓰이고 머리도 몽롱하다.
의욕도 점점 떨어진다.
책을 읽어도 집중이 되지않아 몇 장을 넘기다 마스크를 쓰고 현관을 나선다.
나는 건강한 사람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건강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
그렇지만 건강하려고 노력을 해야한다.
평소에 과하게 음식을 먹지도 않는데 기름진 음식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탄수화물 과잉 섭취인가?
몸이 부실하다면 가족력과 운동부족인가?
걷기에는 충실하려 하고 요가도 열심히 한다 생각하는데 아직 미흡하다.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그들은 아이들 때문에 힘들다고 넉두리를 하지만
내눈에는 귀엽고 참 좋을 때가 아닌가 싶어 그녀들의 이야기에 귀를 종긋 세운다.
지나고 나면 그때가 제일 좋은데 그땐 그게 왜그리 힘들고 탈출구를 찾는지
모두가 비슷한 생각이다.

집중력 향상을 위해 무얼 섭취해야 되나?
견과류, 바나나, 녹색과일, 생선.....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아이들은 공부를 위한 집중력
나는 생활을 위한 집중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