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남편
제가 언니집 근처로 이사온지 1년 오개월 정도 됩니다 근데 언니는 무척 부담스러웠던가 봅니다 몆개월 지난 어느날 할 애기있다고 전화를 했더군요 우리가 이사한 배경을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방에서 애들아빠랑 음식 장사를 했어요 2년정도 하는 동안 ..
13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860|2004-08-30
우울하다
오늘 왠지 울울하다 왜일까! 스스로의 문제다 안으로만 파고드는 성격 아닌거 같으면서 한없이 왜소해보이는 나 오늘따라 내가 왠지 안스럽다 여행이라도 가고 싶다 날잊고 뭐든지 하고싶기도 하다 내 유년의 기억들이 날 흔들고 내 젊은 날이..
12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841|2004-08-25
어느선교사의 이야기
아들이 다른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놀림이나 따돌림당해울때 아비의 마음은 아픕니다. '왜 어울리지 못하나?라는 마음에 잠시 아들에 대해 화가나기도 하지만 나까지 화내면 '누가그를 사랑해주고 받아주나'라는측은한 마음으로아들에게 다가갑니다. ..
11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467|2004-07-10
감사의 조건
나 감사드립니다. 완벽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당신께 더 빨리올수 있었습니다. 부유하지않음으로 인해서 당신께 더 낮아질수 있었습니다. 똑똑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당신을 더 의지할수 있었습니다.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을 차지하신 당신이여 그러기..
10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441|2004-07-09
부끄러운 나
문득, 날 돌아봅니다. 나의 언어의 뿔이 얼마나 많은사람을 아프게 했을가! 나의 마음에욕심으로 상처를주고 아픔을 준 사람은 또얼마나 많을까! 말로는 남을 위한듯이 내 사랑이 최선인듯이 웃음으로 날 포장해보지만 가만히 눈감고 돌아보니 ..
9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440|2003-11-15
감당하기 힘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7살 두살 어린이 집에 다니고 잇습니다. 매일 일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남편일을 가끔 도와주다보니작은 아이까지 보내게 되었습니다.그런데 몇일전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전화를 했더군요. 대뜸 하시는 말씀이 가슴이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리고많이 울었다고... ..
8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482|2003-10-22
사랑합니다
비가오는 오늘을 사랑합니다. 목마른 내영혼 적셔주신 것처럼 촉촉한 마음을 주셨으니... 나 때론 울고 싶을때 당신을 생각합니다. 나 때론 삶에 끈을 놓고 싶플때 당신을 더욱 바라봅니다. 나 오늘 곤고한 마음으로 베게를 벗삼아 눈물 훔칠때 당신의 동아줄을 잡습니다. 당신..
7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359|2003-10-21
지나온 삶 이야기
저는 3남 4녀로 막내딸 입니다.큰언니와 둘째언니는 초등졸업후 도시로 세째언니는 중 졸업후 도시로 세째오빠는 공부한다고 도시로떠나고 시골집엔 할머니와 부모님머슴처럼 일하는 제일 큰 오빠와 뇌성마비 일급 인 둘째오빠 나 이렇게 살아갑니다. 초등학생시절애기때 주사 잘..
6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413|2003-09-24
나 어릴적
나 어릴때 아직 수도가 들어오기전 우물가에 아슬아슬 두레박으로 물깃던때 뙤약볕 그을린 하루일을 시원한 등물로 달래고 찬물에 밥말아 풋고추 된장찍어 한입베면 알싸한 매운맛에 헉헉 오두막 그늘에 누워 하늘바다 구름을 쫒으며 새가..
5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649|2003-09-17
옛사랑
몆일전옛 사랑을 스쳤습니다 얼굴을 본순간 고개를 돌렸습니다 뒤돌아 보고싶건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같은 동네에 사는지... 두마음이 날 괴롭힙니다. 그집앞 가사처럼 서성이는 내모습 미쳤어를 되내이는 이마음 흘러간 추억이 아픔이..
4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406|2003-09-14
내고향
내 고향 가는 버스에 오르면 보따리 보따리 머리에이고 시끌벅적 시골 아낙네들의 구성진 사투리에 베시시 웃음 흘립니다. 차창너머엔 흐드러진 코스모스가 수확을 기다린 누우런 벼이삭이 허리한번 펴지않고 일하신 우리네 부모가 날 반깁니다. 갓쪄낸 옥수..
3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772|2003-09-13
삶
내나이 서른셋 두아이의 엄마 내이름보단 00엄마 더 친숙한 이름이다. 핑크빛 사랑을 꿈꾸며 이룰수 없는 이상을 꿈꾸던 내 청춘이 못내 아쉽지만 하지만 이것도 삶의 과정이리라. 유행처럼 번지는 자살도 시도해 보고 사랑찾아 긴긴밤 눈물로 지새우..
2편|작가: 채송화
조회수: 400|200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