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
9월30일 오늘.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9월30일 나의 생일. 하지만 오늘이 나의 생일이라서 특별한 것이 아니기에 가슴벅차게 행복한 것이다. 간밤에 꾼 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이부자리에서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 못하고 헤메이고 있는데.....
23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232|2003-09-30
언제 쯤 오실려나.
그리운 이여! 그리운 이여 당신 무얼 하시나요. 언제나 같은 자리를 서성여 보지만 찿을수 없는 당신의 흔적 혹여. 어디가 많이 아픈 것은 아닌지.. 염려되는 맘으로 오늘은 이렇게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철걸언니. 밥푸는 언니. 박아지님. ..
22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308|2003-09-27
원망스러운 것은 내자신이다.
시간은 자꾸만 나를 변하게한다. 그래서 너를 내게서 멀어지게하는거다. 하루 만큼씩, 놀이에 실증난 아이마냥 나를 바라보는 너.. 그것은 너에 마음이 변하기 때문이 아니라 분명 내가 변해가고 있음을 니가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이렇다. 내게 다가오는 ..
21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364|2003-09-25
난장에서 골라 온 것들.
"따뜻한 칼국수 먹으러가자" 12층 아짐이 칼국수를 먹자며 가잖다. "그럴까?, 그럼 그러자 헤헤" 아파트 입구 분식집에 들어가서 따뜻한 칼국수를 한그릇이 시켜먹고나니 얼쭈,아들 올시간이 한시간정도 남았다. "올라갔다 오구 그러기 귀찮으니깐 우..
20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301|2003-09-24
도시의 별
늦은 시간 탓인지 옷 사이로 파고드는 가을이 의외로 차가운 탓인지 불빛 찬란한 대형 레스토랑은 한적하고..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 chris do burgh는 오로지 우리 부부 만을 위해 흐르고 있었다. 어둑한..
19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346|2003-09-21
내 몫의 가을아♡
나의 가을아 많이 외롭니 다들 자신의 가을에 안부를 묻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너를불러주는데,, 나의 가을아 스산하게 움추리지 말아라 애굿은 잎새를 떨구며 횡한 거리를 뒹굴지도 말아라 너는 이미 나를 다 가졌지 않느냐 ♠나무에 ..
18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278|2003-09-18
이러면 안되는건데,,
저녁 준비 다 해놓고 이제 신랑 들어오면 차리기만 하면 되는데... '띠리리리.........띠리리리...' "네 여보세요?" "응 난데 오늘 많이 늦겠다" "......" "갑자기 본사에서 이번 태풍 피해조사 땜에 내려왔네" "........몬데 진..
17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580|2003-09-16
호사스러운 여자
"나가자,," "어딜..?" "산에 가자우리" "산?,,,어디 산?"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지만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건 아니였다. 그저 그렇게 시간을 축내고 있을 뿐인 나에게 외철씨는 나가자고 권한다. -외철씨는 나의 남편이다(조외철)- 나는 처음 나의 남..
16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277|2003-09-13
눈에서 흐르니 눈물이라 할밖..
이래서 저래서라는 이유 없이 나는 운다 운다고 할 것조차없이 쉽게운다 눈에서 눈물이 흐르니 운다고 말할 밖엔 누군가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듣다가 운다 슬픈 내용의 대화여서가 아니다 살아있음으로 이이와 이렇게 마주앉아 내가 그의 말을 듣고있음만으로 ..
15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489|2003-09-10
인간 윤복희 한계를 느낀날 ..
한여름 내내 비가오거나 서늘한 바람 탓에 이건 원.. 여름인지 가을인지 분간 못하게.. 아침 저녁으론 춥기까지 하더니 요 근래, 때 아닌 더위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오늘도 후덥지근한 열기로 불쾌지수 상승하는데 아이 병원도 가야하고 어쩔수 없이 차..
14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157|2003-09-08
아침 찬 기운이 행복하던 날
이른 아침바람과 차한잔 이런 저런 생각들로 어젯밤엔 잠을 잘수 없었습니다 갖가지 상념들로,, 간간히 들리는 어느집에 수돗물소리,, 잔바람이 스치는 소리,, 잠결에 뒤척이는 아이들에 몸부림,, 그렇게 터벅터벅 난 어둠에 밤을 걸어 새벽으로 가고 있었..
13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188|2003-09-07
부끄러운 고백
글 작성 시각 : 2002.02.14 12:21:10 모두들 사랑의 본질을 망각하고 타인에 사랑까지 퇴색하게 만든다고 난 간혹 허탈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곤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스스로가 내 자신을 망각했음이며 내 퇴색된 맘으로 세상을 본 ..
12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169|200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