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탓인지
옷 사이로 파고드는 가을이
의외로 차가운 탓인지
불빛 찬란한 대형 레스토랑은
한적하고..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 chris do burgh는
오로지 우리 부부 만을 위해 흐르고 있었다.
어둑한 불빛은 도시의 별을 더욱 빛나게하였고
그대로라면.. 그 시간만큼은 충분히
하늘의 별보다 아름다웠다.
도시속의 은하수..
물결처럼 일렁이는 헤드라이트..
영혼이 깃든 창의 불빛..
커피잔에 온기가 다 식을때까지
웨이터의 오고감에서 은근한 재촉이 느껴질때까지
마냥 헤아릴수 없는 도시의 별을
천천히..아주 느긋하게 내려다 보았다.
막연하게 올려다 본 하늘에 거기
빛나는 것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별이라 불렀다.
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마음이 추워져서
차를 달려 찿아 머문 그곳에..
뛰어가면 닿을 그곳에..
빛나는 것이 있었다.
나에게 그것은 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