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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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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찬 기운이 행복하던 날


BY 윤복희 2003-09-07

      이른 아침바람과 차한잔 이런 저런 생각들로 어젯밤엔 잠을 잘수 없었습니다 갖가지 상념들로,, 간간히 들리는 어느집에 수돗물소리,, 잔바람이 스치는 소리,, 잠결에 뒤척이는 아이들에 몸부림,, 그렇게 터벅터벅 난 어둠에 밤을 걸어 새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어둠 한걸음에 피식 웃음이 나오는 작은 나를 만나고,, 또 한걸음에 상수리 나무마냥 늘 한결 같은 내 남편에 잠든 모습을 만나고, 어쩌면 내자신보다 덜 사랑했을지 모를 내 아이들에 모습을 또 만납니다. 진실로 생각해보면 하늘 우러러 당당한 나날들이건만 그 밤엔 너무도 부끄럽고 생소한 내가 거기 쓴 웃음짓고 당혹케 합니다 돌아보면 아무것두 아니였던 삶,,,,음,,,, 그런데 지금 이시간 너무도 행복하고 평온한 마음이 날 흐뭇하게 합니다. 내 들어난 살결에 부딛혀오는 아침 공기가 한적한 이아침 여유가,, 진하지 않은 커피 한잔과 컴퓨터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노랫말 ,,, 아파트 복도에서 들려오는 잡다한 소리들이 정겹고,,, 이른 아침 안부 전화가 반갑고^^* 이렇게 난 훗날 돌아보면 또 아무것도 아닐지 모를 삶속으로 다시 발걸음을 내 딛고 있습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모두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지금 이순간부터는 모두가 진실로 사랑하기를,,, 모두를 용서할수 있는 사람이되 나만은 냉정히 돌아 볼줄아는 내가 되기를, 삶에 휘둘리고 작디작은 인간의 감정에 농락되지 않는 나이기를 햇살을 내 비추이기 시작한 저 하늘만 바라보며 살수있는 나이기를 바라며 난 거울을보고 나를 가다듬으려고 합니다 ^^* 날짜 : 2003/02/07 오전 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