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들이 속삭이는 고향
들꽃들이 속삭이는 고향 '고향'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나는 알 수 없는 그리움과 향수에 젖게된다. 문득 창 너머 보이는 초록의 숲이라던가 맑은 하늘의 구름 한 점,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게 되는 날은 기억억의 저편 너머의 동화 같은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54편|작가: 다정
조회수: 1,921|2003-09-13
못 말리는 병
못 말리는 병 "저 고질병을 누가 고쳐? 죽어야 고치지" 몇 년 전 전임지에서 함께 근무했던 K교장 선생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다. 대학원 다니면서도 이 연수, 저 연수 가리지 않고 쫒아 다니는 모습이 딱해 보여서 그런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 '못..
53편|작가: 다정
조회수: 1,475|2003-09-13
작은아들의 친구
작은아들의 친구 홍영숙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이 오월에 떨어져 있던 가족이 만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또 있을까! 하물며 몇 년을 얼굴도 못보고 그리움으로 살았던 모자가 다시 만났다면 감격의 순간으로 흥분이 좀체로 가시지 않으리라. 3월 중순경의 일이다. 휴일날..
52편|작가: 다정
조회수: 901|2003-09-13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스승의 날', 문득 잊고 있다가 떠오르는 많은 분들의 얼굴 중에 유독 가슴 찡하게 살아나는 선생님이 계신다. 작년 안양고등학교 3학년 4반 담임이셨던 김용구 선생님이시다. 순간 순간의 절망과 아픔으로 다가오는 큰아들의 담임이셨던 그 분을 떠올리면..
51편|작가: 다정
조회수: 746|2003-09-13
새벽시간
새벽 시간 사방의 침묵 속에 홀로 깨어있는 시간은 늘 경건함과 함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해준다. 조용히 무릎꿇고 두 손을 모으면 마음을 무겁게 했던 일상의 곤고함이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감사의 하루가 될 것 같은 충만감이 인다. 베란다 창가에 다..
50편|작가: 다정
조회수: 778|2003-09-13
따뜻한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재수술을 예약한 채 막내딸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파리해진 얼굴의 딸을 바라보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허리디스크가 심해서 거동이 불편한 아내의 통곡 소리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냥 엉엉 소리내어 울고 싶지만 주위 시선이 두려워 ..
49편|작가: 다정
조회수: 862|2003-09-13
항상 그립고 소중한 당신께
항상 그립고 소중한 당신께 성이 아빠!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당신을 불러봅니다.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던 창 너머 숲도 어둠과 정적에 쌓인 새벽 시간입니다. 항상 어려운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에게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든든한 ..
48편|작가: 다정
조회수: 1,001|2003-09-13
폐휴지 수집일
폐휴지 수집일 매월 마지막 목요일과 금요일은 학교 월중행사인 폐휴지 수집일이다. 오늘도 학교 앞 정문으로 들어서는 순간 소란스러움과 북적거림이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고개까지 갸웃거리며 부자연스러운 몸짓으로 낑낑대며 들고 오는 학생들의 낯익은 모습에..
47편|작가: 다정
조회수: 786|2003-09-13
탱자울타리
탱자 울타리 홍영숙 '탱자 울타리'라는 시를 읽었다. '혀 끝에 뱅뱅 도는 설지 않는 풍경이다'라는 마지막 연을 읽는 순간 내 마음은 따뜻함으로 충만해지기 시작했다. 내게도 탱자 울타리가 추억의 갈피 속에 곱게 숨겨져 있어서이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동화 속의 ..
46편|작가: 다정
조회수: 847|2003-09-13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 '생노병사'라는 말이 있다. 태어나서 살다가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자연의 이치이자, 인생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누구나 다 언젠가는 죽게 마련이야'라는 생각을 가지기는 하지만 어느 순간에 이 말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위력 앞에 넋을 잃고 ..
45편|작가: 다정
조회수: 643|2003-09-13
작은 감동 긴 여운
작은감동 긴여운 스승의 날을 맞아 편지를 받았다. 3년 전 제자였던 인수한테서 온 편지이다.그 당시 6학년이었던 인수는 용모는 준수한 편이었으나 공부에는 전혀 흥미가 없어 필기조차 제때 하는 법이 없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질이고 거친 욕설은 듣기가 민망할 정도로 습..
44편|작가: 다정
조회수: 580|2003-09-13
향기를 찾는 사람들
향기를 찾는 사람들 매월 마지막 금요일은 각박한 현실에서 삶의 향기를 느끼는 날이다. 아름답고 소중한 만남인 사계수필 문학회 회원들의 정기모임의 날! 진솔한 체험을 수필이라는 그릇에 담아 음미하고 느끼며 공감하는 시간이다. 글쓰기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과 그들에게 ..
43편|작가: 다정
조회수: 992|2003-09-13